태실 역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태실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기가 태어나면 탯줄을 자릅니다. 고도로 과학이 발달한 요즘도 탯줄에서 나온 혈액인 탯줄혈액을 따로 보관합니다. 선조들은 탯줄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태아의 생명력과 직결되는 태(胎)를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태를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보관해 왔습니다. 왕실에서는 태어난 자손의 태는 국운과 관련이 있다고 믿었던 까닭입니다. 태실은 조선 왕가의 탯줄을 봉안한 곳입니다.

 

위의 사진은 고양 서삼릉 태실입니다 .  저곳으로 일제가 다수의 태실을 모아놨습니다 .  주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26 입니다 .  문의 전화번호는  031 962 6009 입니다 .

 

왕세자나 왕세손처럼 다음 왕위를 이어받을 사람의 태는 따로 봉인했습니다. 나중에 이들이 왕위에 오르면 태실은 태봉(胎峰)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왕실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길한 곳으로 꼽히는 장소에 태실을 만들었습니다.

 

 

태를 이송하는 절차도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곳에 보관할지 장소를 정하는 것은 물론 호송하는 사람과 감독자들을 선발해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태실을 훼손하면 국법에 따라 엄하게 벌했습니다.

 

태의 주인이 왕위에 오르면 태실은 태봉으로 봉해졌습니다. 태봉이 되면 내외부의 장식이 달라졌으며, 태봉이 있는 마을은 지위도 격상되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태실은 관리를 전담하는 관리도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것이 일제 침략기 때 일제가 조선을 장악하면서 조선 왕실의 존엄성을 헤치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태실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1910년 11월 일본 궁내성 소속으로 설치한 기관인 ‘이왕직’은 조선 왕조를 ‘이씨 조선’으로 칭하며 조선의 격을 낮추었고, 순종이 서거하고 2년이 지난 1928년 태실 정리에 나섰습니다.

 

조선총독부는 1929년을 기점으로 ‘망국의 왕실을 관리한다’라는 명목을 내세워 전국 곳곳에 있던 태실을 경기도 고양시 부근에 모았습니다. 기존에 정성스럽게 관리되던 태실은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 부근에 마치 공동묘지처럼 집단으로 설치되었습니다. 이는 명백하게 조선 왕조의 품격을 훼손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또한, 조선의 멸망을 백성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도 숨어있었습니다.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꼽히던 태실 자리를 대신 차지한 것은 일제였습니다. 조선총독부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의 무덤이 그 자리에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태실의 태 항아리와 지석이 옮겨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나마 1929년 3월 1일 자 ‘동아일보’의 기사에서 “조선총독부 이왕직이 전국의 명당 지에 있는 39기의 태실을 종로구 내수동의 임시보관소에 두었다가 추위가 물러가면 서삼릉으로 이전한다”라는 내용을 통해 그 계획을 가늠할 수 있을 뿐입니다.

 

도굴도 문제였습니다. 태를 담은 태 항아리는 대부분 조선백자로 거의 대다수 백자가 도굴되었습니다. 서삼릉으로 태 항아리를 이전하는 중에 일제의 질그릇으로 바꿔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였습니다.

 

‘태문화’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선 왕실의 독특한 문화로, 학계에서도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일제가 태실을 훼손하면서 태실이 지니고 있던 공간적 특성과 그 주변을 둘러싼 문화재의 의미를 온전히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세계적인 문화유산 태실’에 따르면, 조선 후기까지 파악된 태실은 전국에 130여 곳이었습니다. 그중 서삼릉으로 옮겨 온 태실은 54기로, 여전히 방치된 태실이 많습니다.

 

2008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사를 통해 경기도에서 확인된 태실은 25개소, 10여 년이 지난 2019년에 경기도는 11월부터 12월까지 25개소에 대해 실태 조사를 나섰습니다. 그 결과 13개소에서 잔존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사라지거나 위치가 정확하지 않은 곳이 12개소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잔존을 확인한 13개소 가운데 시군 향토유적으로 4개소를 지정했습니다. 가평 중종 대왕 태실 및 비, 화성 정숙 옹주 태실, 포천 만세교리 태봉, 포천 익종 태봉입니다.

 

태실비를 비롯해 관련 유물을 보존하고 있는 곳도 6곳입니다. 가평 영창대군 태실비, 김포 조강리 태실, 안산 고잔동 태실, 연천 회억 옹주 태실, 포천 무봉리 태실, 안성 영조 옹주 태실 등입니다.

 

이상 태실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일제 침략의 아픔을 우리는 잊지 말고, 국력을 계속 키워나가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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