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사건 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러시아 야권 운동가입니다. 변호사 출신의 나발니는 야권의 존재감이 거의 없는 러시아에서 사실상 유일한 푸틴 정권 저항자입니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2017년에는 대규모 반부패 시위를 주도했고요. 2020년에는 푸틴의 재출마 기회를 준 개헌에 대해 쿠데타라고 비판도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나발니 사건의 당사자 나발니 모습입니다.
나발니 사건은 2020년 8월 시베리아의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중 나발니가 기내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독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은 것입니다.
독일 정부는 당시 검사 결과 나발니에게서 옛 소련에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고 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나발니 사건 후 나발니는 독일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되어 2021년 1월 17일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귀국하였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가 귀국하면 체포할 것이라고 엄포를 하였는데요. 나발니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귀국을 하였습니다.
모스크바에 도착한 나발니는 당초 예상대로 입국 심사대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집행유예 규정을 위반해 체포된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는 설명하였습니다. 당시 공항에 나왔던 나발니 지지자와 기자 등 50여 명도 같이 체포되었습니다.
나발니가 탑승했던 비행기도 애초 예상 비행장이 아니라 착륙 직전 공항을 바꿔 다른 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나발니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있던 것이 부담되어 그렇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장 재판에서 러시아 법원은 나발니에게 30일간 구속 판결을 하였습니다. 나발니는 재판 직후 올린 동영상에서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나가 저항할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거리로 나서십시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미래를 위해서”
나발니는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구치소 3인실에 혼자 수감되어 있습니다.
나발니가 체포되자 미국과 유럽연합은 성명을 통해 나발니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나발니는 즉각 석방돼야 하며, 나발니 공격은 러시아 국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UN 인권 최고 대표실 역시 나발니의 석방과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고, 유럽연합도 나발니 체포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의 이런 행동에 국제법을 존중하고 자국 이슈나 잘하라고 하였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나발니의 귀국과 구금에 관련된 모든 것은 법 집행 권한 안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나발니가 공개한 호화 휴양시설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발니는 구치소에 수감된 상황에서도 흑해에 있는 러시아 남부 도시에서 호화스러운 휴양시설을 공개했습니다. 그곳은 푸틴의 비밀 궁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야당의 존재감은 미약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하게 정권을 비판해 온 야권 정치인에 대한 일련의 사건들이 앞으로 러시아 정치 진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2021년 9월에 러시아 의회 선거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나발니가 구속될 줄 알면서도 귀국한 이유는 선거에서 반푸틴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독극물 관련 나발니 사건이 있고 난 뒤에 지방선거에서 나발니와 함께했던 사람들이 상당히 선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상 나발니 사건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독재는 악이지요. 러시아가 민주주의 나라로 재탄생하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