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음식 6가지를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 밤에도 에어컨 사용할 정도입니다. 장마 같지도 않은 비 조금 내리고, 끝이네요. 여름이 더워서 1년 내내 제일 걱정입니다. 이런 무더위에 밥 꼬박꼬박 챙겨 드시면서 버텨야 하는데요. 여름에 입맛이 도는 여름 제철음식 6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여름 제철음식 1. 외지 오이지
외지 오이지는 용인의 향토 음식으로, 늙은 오이에 소금 넣은 쌀뜨물을 끓여 부은 후 다음 날 물만 따라 내어 소금 한소끔 끓여 식혀 붓기를 서너 번 반복해 저장한 것입니다.
조선 요리서 ‘부인필지’에 용인 지역의 오이 저장법에 관한 기록이 수록되어 있으며, ‘규합총서’와 ‘증보산림경제’에도 수록되어 있어 그 역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새콤한 맛을 지닌 침채류로 오늘날 오이지로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용인외지’라고도 합니다.
여름 제철음식 2. 열무김치
열무라는 이름은 ‘어린 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전통적인 무 파종 시 밭과 밭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두두룩한 언덕에 다음 싹이 올라오면 솎아내기 한 어린 무 싹을 가리킵니다. 예로부터 여름이 다가오기 전 싱싱한 열무로 김치를 담가 더운 여름을 준비했습니다.
적당히 익은 열무김치는 시원하고 풋풋한 향이 일품으로 시원한 열무국수나 열무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으며 더운 여름철 잃은 입맛을 찾았습니다.
여름 제철음식 3. 민어탕
지방을 축적하고 산란하기 직전인 6~7월의 민어는 여름을 이기는 고급 식자재로 여름 생선의 제왕이라고 부릅니다. 육질이 비교적 단단하고 살이 흩어지지 않아 국거리나 소금구이 재료로 주로 이용하며, 알이 많고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 여름철에 보양식으로 즐겨 먹습니다.
‘자산어보’에는 “맛이 달고 여름에 먹으면 기운을 북돋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민어를 고를 때에는 등 쪽은 색이 진하고 배 쪽은 연한 것을 고릅니다. 콜라젠이 풍부해 영양상으로 우수한 민어 부레는 꼭 드셔야 합니다. 구매할 때 뼈와 머리와 살을 분리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뼈로 육수를 낸 뒤 살을 넣어 살짝 끓여 내면 됩니다.
여름 제철음식 4. 삼계탕
조선 시대의 닭 요리는 닭백숙이 일반적입니다. 고기가 귀한 시절 그마저도 명절 때나 더운 여름철 가끔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삼은 조선 정도 때 재배 인삼이 나오기 전까지 자연에서 채취하는 삼이 전부였으므로 그렇게 구한 삼을 요리에 넣어 먹기는 힘들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들어 부잣집에서 닭백숙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은 삼계탕이 만들어졌고, 1950년대 계삼탄을 파는 식당이 처음 생겨났습니다. 6.25 전쟁 이후 1960년대 삼계탕이란 이름이 나왔으며, 대중화된 것은 1970년 이후입니다. 요즘은 초복부터 말복까지 많은 사람이 삼계탕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름 제철음식 5. 화채
조선 시대 순조 29년의 ‘진작의궤’에 처음으로 화채의 재료와 분량이 소개됩니다. ‘신의전서’에 복숭아 화채, 배 화채, 앵도 화채, 복분자 화채(산딸기 화채), 배숙 등을 만드는 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름 제철음식 6. 미숫가루
미숫가루는 현미, 보리, 콩, 율무, 찹쌀, 들깨, 깨 등 여러 가지 몸에 좋은 곡물을 볶아 가루를 낸 것입니다. 얼음을 띄운 시원한 미숫가루는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합니다. 각종 영양소를 포함한 순수 곡물을 섭취하는 것인 만큼 잡곡밥 한 공기를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숫가루는 전통적으로 여름을 대표하는 음료입니다. ‘삼국유사’에 “진표율사가 불사의방에 갈 때 쌀을 쪄서 말려 양식으로 삼았는데”라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습니다. 1527년 ‘훈뭉자회’에서 “미시”라는 한글과 함께 볶은 곡물이라는 뜻의 “초(炒)”가 적혀있습니다.
이상 여름 제철음식 6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여름 제철음식들 드시면서 힘내시기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