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과 서원에 대해 알아봅시다

병산서원 과 서원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한민국 서원이 등재되었습니다. 서원은 대한민국에서 14번째의 세계유산입니다. 등재된 서원은 모두 9곳입니다. 여기서는 서원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와 함께 서원 중에서도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병산서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그림이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9곳의 대한민국 서원입니다. 여기서는 서원이란 어떤 곳인지와 함께 저 중에서 안동 병산서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원은 기본적으로 학교입니다. 성리학을 가르치던 학교인데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과 함께 학문연구기관으로써의 역할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교육 학문기관적 기능과 함께 제사를 지내는 기능도 하였습니다. 이황 선생이나 류성룡 선생 같은 걸출한 유학자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 교육기관은 서원 말고도 성균관과 향교가 있었는데요. 성균관은 서울에 있고, 향교는 지방에 있는 공교육기관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지원했는데요. 하지만 서원은 사립 교육기관입니다. 그래서 지역 사람들의 지원을 받으면 운영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사립 교육기관으로는 서원 말고도 서재란 것이 있었는데요. 서재는 현재의 강남 과외선생처럼 유명한 사람에게서 과거시험에 나올 것들만 골라서 배우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인성을 먼저 갖춰야 하는 교육 본연의 목적이 약했는데요. 이황 선생이 이런 서재의 단점을 보완해, 학생들은 벼슬에 오를 사람들이니까 인성 먼저 갖추게 하자는 취지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서원입니다.

 

서원은 이렇게 초기에는 성리학을 공부하며 인성도 닦아 책임감 있고 도덕심도 갖춘 유능한 관리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했는데요. 서원 출신 유명인은 류성룡, 김성일, 정경세 등이 있습니다.

 

서원 출신들의 학자들이 양성되면서 신진 정치 세력으로 ‘사림’이 등장하는데요. 사림은 서원 출신의 유학자들입니다. 이들이 유력세력이 되고, 서원은 붕당의 세력기반이 됩니다. 그러면서 붕당정치의 폐단은 서원의 폐단으로 이어지는데요. 이것을 해결하고자 영조와 정조는 탕평책을 시행하고요. 결국, 흥선대원군은 서원을 철폐합니다. 전국 47개의 서원만 남기고 전국의 모든 서원은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됩니다.

 

다른 서원의 폐단으로는 서원의 수가 증가하면서 대지주로 군림하며 농민들을 착취했습니다. 제사비용까지 백성들에게 부담시켰습니다.

 

여기까지 서원의 역사 줄거리입니다. 아래부터는 병산서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빨간색 원이 병산서원입니다. 안동에 있고요. 이황 선생의 도산서원하고 가깝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과 산이 멋들어지게 있는 곳에 있습니다. 병산서원은 류성룡 선생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위의 빨간색 사각형이 병산서원에 있는 건물 중 만대루란 곳입니다. 과거 유생들이 공부와 휴식을 겸하던 공간인데요. 길게 만들어서 주변 경치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기가 절벽이고 낙동강이 깎아지르는 듯해서 풍수적으로 살짝 살기가 강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것을 막아보고자 풍수적 관점에서 만든 것이 만대루라고 합니다.

 

 

병산서원은 건립된 지 400년 이상 되었습니다. 병산서원은 고려 시대 풍악 서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장소도 안동이 아니라 풍산쪽에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풍산이 번화가로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해서 학문하기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라 이사를 한 것이 현재의 병산서원 위치입니다.

 

외국도 유명 대학교들 가면 자연과 잘 어울려 있는데요. 산수 좋은 곳에서 공부하면 인격 형성과 학습효과가 향상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병산서원 중 기숙사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서재와 동재 2동이 기숙사였습니다. 연장자는 동재에 기거하고, 연소자는 서재에 기거했습니다. 병산서원은 학번순이 아니라 나이순으로 사람을 우대했습니다. 서재와 동재는 똑같지 않고 건물이 살짝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병산서원에 모신 선현은 류성룡 선생입니다. 그래서 류성룡 선생 제사를 지냅니다.

 

세계유산 선정 포인트가 가장 완비된 형태로 전승된 서원의 제향 의식(제사)이라고 합니다.

 

류성룡 선생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황의 제자인데요. 영의정까지 하던 분입니다. 이순신 장군과 죽마고우고요. 조정에서 이순신 장군의 조력자로 활동을 하시고 징비록이란 책도 쓰셨습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없었으면 더 끔찍했을 텐데요. 그런 이순신 장군의 뒷배가 바로 류성룡 선생입니다.

 

서원의 입학 자격은 양반과 상민의 신분 관계없이 학문에 뜻이 있는 사람은 모두 입학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학생들의 동의가 필수입니다. 행실이 불량했던 사람은 개과하고 주변인의 검증 뒤 입학이 가능했습니다.

 

아래는 서원 생활의 규칙들입니다.

1. 편식을 하면 안 되지만 배부르기를 바라서도 안된다.

2. 10살 이상의 연장자가 드나들면 연소자가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3. 평상시에도 항상 의복과 의관을 정제하고 팔짱을 끼고 꿇어앉아 어른을 대하듯이 한다.

4. 속옷바람으로 있거나 사치한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5. 식사 후 산책을 하더라도 사물을 관찰하여 이치를 탐구하고 서로의 의리를 강론한다.

6. 장난이나 잡담을 해서는 안된다.

7. 강당에 오를 때는 온화한 얼굴을 유지하도록 한다.

8. 활쏘기와 술잔치는 금지한다.

 

이상 병산서원과 서원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도덕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인데 조선 시대도 처음엔 성공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 같습니다. 도덕교육은 기본적으로 이론 같은 것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행동은 생각에서도 나오지만, 감정에서도 나옵니다. 그러니 도덕교육과 함께 공감하는 습관을 들이면 사람이 더 도덕적으로 행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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