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경제 상황 심각합니다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 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2022년 5월 아르헨티나 물가가 전년 대비 60.7% 폭등했습니다. 최근 20년간 요즘처럼 물가가 오른 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소고기가 주식인데 1년 사이 가격이 약 160% 폭등했습니다. 월세도 엄청나게 올라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부부가 월급을 받으면 한 명의 월급은 모두 월세로 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이 초인플레이션이다 보니까 아르헨티나 국민이 정부를 향해 시위하는 모습입니다. 2022년 6월 16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 모습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아르헨티나 국민은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는 상식이 생겨 돈이 생기면 바로 모두 사용합니다. 혹은 달러로 바꾼다고 합니다. 한국처럼 저축하면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경유를 50ℓ 이상 넣으려면 리터당 280페소(우리 돈 약 2,900원)는 줘야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절반 가격이었습니다. 주요소들이 기름을 하루에 60ℓ 이상 팔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노동자 계층 대부분이 기본적인 생필품도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인들의 주식인 육류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습니다. 작년보다 60~70% 상승했습니다. 우리로 치면 쌀이 저렇게 오른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전통 소고기 요리 ‘아사도’ 부위가 최근 2달간 폭등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소고기 소비량이 1인당 99.3kg(2000년)이었는데 2021년에는 47.8kg이 되었습니다. 가격이 비싸니까 주식인 소고기를 많이 못 먹게 된 것입니다.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섞어서 사 간다고 합니다.

 

 

위의 그래프는 전년 대비 아르헨티나 물가 상승률입니다.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으로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진 시기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입니다.

 

아르헨티나는 하루가 다르게 물건값이 오르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자라면 돈이 생겼을 때 바로 생필품을 최대한 대량으로 사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16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49%에서 52%로 인상하였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60.7%입니다. 그래서 돈이 생기면 일단 사용하는 게 이득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득 본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그 돈을 실직자 등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아래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의 말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예상치 못한 이득을 본 기업들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세금을 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2022년 말에는 물가상승률이 73% 정도 될 것이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2년 들어서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이 약 43%에 육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식료품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원래 못살던 나라가 아닙니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5대 부국이었습니다. 전 국토의 60%가 팜파스 평원이라고 해서 세계 4대 곡창지대입니다. 이런 나라가 요즘 들어서 디폴트만 9회, IMF 구제금융이 신청한 것이 22회입니다.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이 이렇게 안 좋아진 이유는 페론주의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페론주의는 1940년대 후안 페론 전 대통령의 사회, 경제 정책의 방향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페론 대통령과 영부인인 에바 페론 여사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다면서 선심성 정책을 펼쳤습니다. 근데 그걸 너무 지나치게 해서 재정 건전성은 생각하지 않아 집권 2년 만에 GDP 대비 40% 이상 재정 지출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정 파탄이 나고 국가는 부채에 시달리고 지금까지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을 좋게 하는 방법으로 2022년 6월 27일 브릭스(BRICS)에 가입신청을 했습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신흥 5개국의 경제협력체인데요. 브릭스를 통해 경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양입니다.

 

브릭스는 중국 주도로 미국에 대항해 세력 확장 가능성이 있는 단체인데요.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들의 경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미국에 위협이 될만한 협의체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니까 식량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브릭스 5개국이 세계 인구의 40% 이상, GDP 25%를 차지하고 있고요. 대부분이 자원 대국입니다.

 

아르헨티나도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세계적인 곡창지대를 가지고 있고, 셰일가스도 미국에 이어 2위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어 브릭스에 가입이 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인구절벽 상황이라 앞으로 경제 상황이 좋아지지는 않을 텐데요. 노력을 많이 하여 아기도 많이 낳고, 경제상황도 잘 풀리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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