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2022년 상황을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2022년에 브라질 대선이 있습니다. 1차 투표는 10월 2일이고요. 결선 투표는 10월 30일입니다. 유력 후보는 전직 대통령 룰라 vs 현 대통령 보우소나루입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는 올해 77세입니다. 2003~2010년까지 연임으로 브라질 대통령을 했고요. 지금 3선에 도전하는 중입니다. 보우소나루는 2018년 대통령 선거유세 중 괴한에 피습을 당하고 대통령이 되신 분입니다. 보우소나루는 피습사건을 신의 선택이라 주장하며 신과 함께 하는 브라질 대선 후보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의 강력한 지지층은 복음주의 신도들(브라질 개신교 4천5백만 명)입니다.
위의 사진 왼쪽이 보우소나루, 오른쪽이 룰라입니다.
2018년 4월 5일 브라질 대법원은 룰라의 구속을 승인했습니다. 국영 석유 기업 공사의 수주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입니다. 2심에서 12년 1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되어 2018년 대선 출마가 좌절되었습니다. 그 틈에 보우소나루 후보가 당선 된 것입니다.
하지만 2018년 룰라를 투옥하려고 담당 판사와 검사가 처음부터 담합한 정황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2021년 4월 연방대법원 전원회의에서 룰라 실형 선고가 무효결정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룰라의 브라질 대선 출마가 가능해졌고 마침내 보우소나루와 대권 양강 구도를 형성하였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최근 룰라와 보우소나루 지지율인데요. 2022년 8월 24일 기준으로 룰라가 8%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우소나루는 기득권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아래와 같은 언급을 하였습니다.
2017년 “흑인들은 일을 안 해서 애 낳을 필요가 없다.”
2018년 “저는 고문을 찬성합니다.”
2019년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가 아니다. 인류의 유산도 아니다.”
룰라는 서민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아래와 같은 단점이 있습니다.
2005년 정부 관료, 주기적 뇌물 수수(25명 유죄판결)
2007년 건설사 오데브리시, 대정부 뇌물 제공(약 4조 원 규모)
2014년 국영기업 이용한 돈세탁, 뇌물수수 스캔들(100여 명 기소, 총 형량 628년)
룰라는 브라질뿐만 아니라 남미 좌파의 대부 같은 인물입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구두닦이로 벌이를 했습니다.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14살 때부터 철강공장 선반공으로 취업을 합니다. 거기서 철강노조 위원장이 되어 군부독재에 맞서 파업을 주도했습니다. 이것이 브라질 국민에게 큰 인상을 남긴 듯합니다. 결국, 노동자당을 창당하고 4번의 도전 끝에 2002년 브라질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룰라 정권하면 대표적 정책이 보우사 파밀리아(Bolas Familia)입니다.
- 2003년 룰라 정부 시행
- 저소득층 가족 대상, 조건부 현금 지급
- 자녀의 의무교육, 예방접종이 조건
위의 정책 덕분에 브라질에서 아동 노동자가 크게 줄어들었고 시행 10년 동안 브라질의 빈곤율을 절반으로 줄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부정부패 정권이었다는 오명을 썼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엘리트 군인이었습니다. 주요 지지층은 농장주, 군부, 복음주의 개신교 집단입니다. 한마디로 보우소나루의 지지층은 기득권층입니다. 그래서 정책을 이야기 할 때도 아마존 개방, 공기업 민영화 등 친기업적 행보를 보입니다.
보우소나루는 남미의 트럼프라고도 불립니다. 인종차별이나 혐오 발언도 많이 합니다. 코로나 19 대응도 실패하여 지지율이 한때 19%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은 코로나19의 대응실패로 인구의 13%가 하루에 1.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게 최근 10년 동안 가장 안 좋은 수치입니다.
룰라 집권 시기 세계 8위의 경제 대국이던 시절을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상 브라질 대선 2022년 상황을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브라질 국민이 더 잘사는 방향으로 브라질 대선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