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록 에 대해 알아봅시다

양아록 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양아록 은 조선시대 한 선비가 육아일기를 쓴 책의 제목입니다. 그 선비는 아들을 일찍 여의고, 손자를 직접 키우면서 육아일기를 쓴 것입니다. 선비는 사대부 명문가의 후손으로 손수 손자를 먹이고 재우며 보살폈습니다. 직접 글공부도 시키며 공부에 열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손자가 병에 걸려 병치레를 할 때도 애타는 마음으로 육아일기를 썼습니다.

 

 

위의 사진은 양아록 사진(위 사진)과, 평양감사 향연도 그림 (아래 그림)입니다.

양아록 은 손자가 16세가 되는 해까지 꼼꼼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양아록을 기록 한 선비는 이문건이라는 분입니다. 가부장적인 조선에서 남자가 그것도 선비가 직접 육아일기를 쓴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양아록 을 집필한 이문건이라는 분은 조선 중기 문신이었던 분입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의 양육일기를 쓴 것으로는 현존하는 역사물 중 최초의 기록입니다. 손자는 이수봉이라는 인물로 벼슬살이는 하지 않지만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분입니다.

 

양아록 집필을 통해 조선이란 사회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가부장적이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김홍도의 평양감사 향연도 란 그림을 보면 아이들이 아버지나 할아버지로 보이는 남성들과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통해 육아, 양육을 조선시대 남성들이 일정한 역할을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양반집 아이들은 아기 때는 안채에서 살고요. 5살 ~ 7살 정도 되면 사랑채로 옮겨와 본격적으로 학업을 시작합니다. 술도 배우고요.

 

조선시대 사대부 교육은 처음엔 소학, 효경, 사서, 삼경 등의 책을 배우는데요 교재로만 본다면 왕실 교육과 비슷합니다. 위의 교재가 전공 교육이고요. 그다음 육예라고 교양 교육이 있습니다. 육예는 예(예절), 악(음악), 사(활쏘기), 어(말타기), 서(글쓰기), 수(수학)를 배웁니다.

 

 

양아록 에 보면 할아버지 이문건 은 손자 이수봉이 6살이 되자 직접 글공부를 가르칩니다. 당시 이문건 가문은 몰락한 양반가였는데요.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서 손자 이수봉이 벼슬살이하는 것만이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손자 이수봉은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또 손자 이수봉은 해가 갈수록 책은 멀리하고 술만 가까이했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 이문건은 손자에게 사랑의 매를 듭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다 사랑의 매를 들라고 해서 온 가족한테 손자 이수봉은 많이 맞았습니다. 손자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손자를 채벌 하는 날은 많아졌습니다. 그날의 감정도 할아버지 이문건은 양아록 에 세세히 기록하였습니다.

 

양아록 에는 할아버지 이문건이 손자 수봉이라는 이름을 빼곡하게 적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손자에 대한 사랑이 할아버지는 정말 컸습니다.

 

아버지의 무관심, 어머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이 아이를 좋은 대학교로 보낸다는 말이 있는데요. 남자로서 가슴 아픈 말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한 듯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해도 행동도 잘해야 합니다. 감정만으로 아이를 대하면 오히려 잘못될 수도 있으니 교육을 공부하던지, 때론 못 본척하는 지혜로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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