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보스 섬의 난민 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난민들은 주로 중동지역에서 유럽지역으로 이동하는데요. 난민들은 배를 타고 유럽으로 옵니다. 그때 그리스가 지리적으로 중동과 유럽 가운데에 있어서 난민들이 유럽에 처음으로 도착하는 곳이 바로 그리스입니다. 그리스 중에서도 레스보스 섬은 바로 난민들이 유럽에 정식으로 체류될 때까지 임시로 머무는 난민 캠프가 있는 곳입니다.
위의 사진이 올리브 캠프 모습입니다.
난민들은 매일 레스보스 섬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레스보스 섬의 난민 캠프는 수용 가능 인구를 초과해 원래의 난민 캠프인 정원 3,000여 명의 모리야 캠프를 넘어서서 바로 옆에 15,0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올리브 캠프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리야 캠프는 조립식 건물인데 반해 바로 옆의 올리브 캠프는 모두 텐트입니다. 올리브 숲에 임시로 만든 캠프라 올리브 캠프라고 하는 것입니다.
중동 난민들이 레스보스 섬으로 계속 유입되다 보니까 그나마 있는 텐트에도 인원이 너무 많아서 여자들의 경우는 남자들이 낮에 나가야 잘 수 있다고 하고요. 화장실 시설도 열악합니다. 일단 화장실 숫자가 너무 적은 게 문제입니다.
모리야 캠프에는 생필품을 파는 시장, 이발소등 아쉬운 데로 생활 서비스 시설들이 있는데요. 이런 것을 올리브 캠프 사람들까지 함께 사용하다 보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모리야 캠프와 올리브 캠프는 원래 철조망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누가 철조망 일부분을 뚫어놔서 거기로 개구멍처럼 사람들이 드나들며 이동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는 레스보스 섬의 난민 거주시설에서 화재가 나 수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모리야 캠프에서 난민 거주시설을 정비 좀 해달라고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출신이 대부분인 이들은 터키를 거쳐서 레스보스 섬에 온 것입니다. 레스보스 섬에서는 맨눈으로 바다 넘어 터키가 보이기도 합니다. 난민들은 6km 바다를 배 타고 온 것입니다. 그때 물에 빠져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난민들은 배 타고 올 때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는데요. 난민들이 버린 구명조끼가 산처럼 쌓여 구명조끼 무덤이 생길 정도입니다.
위의 사진이 구명조끼 무덤입니다.
레스보스 섬 난민캠프에서 최소 8개월을 버텨야 그리스 본토로 갈 수 있습니다. 2015년 난민위기 이후 유럽 각국이 난민을 받지 않겠다며 국경통제를 강화하자, 그리스도 본토에 갈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강화하였습니다. 이것이 난민 캠프에 체류 중인 난민이 급증한 이유입니다.
난민캠프에서 1~3시간 정도 걸으면 그리스 국민들이 사는 레스보스 시내로 갈 수 있습니다. 난민들의 이동이 자유로와 레스보스 섬의 시내에도 난민들이 가득합니다. 난민들이 많다 보니 관광객들이 적게 와서 레스보스 그리스 국민들은 불만입니다. 레스보스 섬의 그리스 국민은 약 9만여 명입니다.
난민들은 유엔 난민기구에서 지원하는 매달 수십 유로의 지원금으로 생필품을 사고 음식을 사 먹습니다. 시내의 ATM기에서 돈을 뽑기도 합니다.
하지만 난민 지원금은 난민 신청을 하고 일정기간 지나야 나오기 때문에 돈 없이 지내는 난민들도 많습니다.
레스보스 섬이 난민의 섬으로 바뀌었다는 비판이 커지자 그리스 정부는 난민 모리야 캠프를 수용소 체재로 바꾸겠고 하였습니다. 또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레스보스 섬에서 그리스 본토로 보내는 난민 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난민들이 그리스 본토에 가도 언어문제나 사람들 인식이 안 좋아 취업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생활도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노숙하는 난민자도 많습니다.
그리스 전역의 난민 신청자만 약 7만여 명입니다. 한때 난민 문제에 적극적이던 다른 유럽의 지도자들도, 그리스의 난민 문제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이상 레스보스 섬의 난민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난민은 일단 생기면 안 좋은듯합니다. 언어문제와 사람들 인식이 있어서 어딜 가든 천덕꾸러기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가 안정화되어 자국인들이 난민이 되지 않고 평화롭게 살게 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난민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