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반정 에 대해 알아봅시다

중종반정 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중종반정은 1506년 9월 18일 폭정을 하던 연산군을 폐위한 사건입니다. 주동자는 박원종(지충추부사 정2품), 성희안(부사용 종 9품), 유순정(이조판서 정2품)입니다. 성희안은 원래 정2품으로 현대로 치면 차관급 인사였는데요. 연산군이 사냥 등 놀려고 만든 금표지역을 관리를 못 한다고 해서 종9품으로 떨어진 사람입니다. 이에 반감을 품고 성희안이 같은 동네에 살던 박원종에게 가 반정을 하자고 설득하고 박원종이 최고 주동자가 되어 유순정도 반정에 끌어들여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이 박원종 프로필입니다. 저기서 중요한 것은 박원종의 첫째 누나가 월산대군 부인 박 씨라는 것입니다.

 

 

위의 그림은 박원종 가계도인데요. 월산대군은 성종의 형이라 연산군에게는 큰아버지였습니다. 그래서 월산대군 부인 박 씨는 연산군의 큰어머니였습니다. 연산군은 어머니 없이 자라는데요. 그런 이유로 월산대군 부인 박 씨를 큰어머니라고 하며 어머니처럼 따랐다고 합니다. 월산대군은 33살의 젊은 나이로 죽는데요. 이런 이유 등으로 연산군은 큰어머니인 월산대군 박 씨를 임신시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월산대군 박 씨가 약을 먹고 자살했다고 합니다.

 

 

박원종은 성종 시대에는 자기 친형 부인의 동생이니까 그 후광으로 유력인사였고요. 연산군 시대에는 역시 연산군이 월산대군 부인 박 씨를 잘 따르니까 그 후광으로 정 2품까지 승승장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산군으로 인해 자기 친누나인 월산대군 부인 박 씨가 죽자 이것이 중종반정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반정(反正)이란 돌이킬 반자에, 바를 정자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뜻은 ‘바르게 되돌린다’라는 뜻입니다. 연산군 같은 폭군을 물리치고 바르게 되돌린다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반정의 어원은 춘추공양전이라는 공자가 쓴 역사서 춘추를 해석한 책에 있습니다. 거기서 보면 발란(撥亂)이란 말이 나오는데요. 발란이란 ‘어지러운 세상을 다스려서’ 반정 ‘바른 상태로 돌이킨다’라고 나옵니다.

 

반정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박원종을 비롯한 반정 세력이 자기들이 한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실제로 역사적으로도 반정이라고 평가할 정도는 돼야 반정이라고 이름 붙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려 시대 무신의 난은 무신 반정이라고 안 하고 그냥 무신의 난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옳은 시대를 지향하는 청사진이나 노력이 없을 때는 그냥 난이라고 하고, 최소한 어느 정도는 바른 세상으로 되돌리려고 하는 노력이 보일 때 역사적으로도 반정이라고 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중종반정의 명분은 아래입니다.

1. 지나친 연산군의 음행 – 연산군은 흥청망청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전국의 여자들을 자기 놀이 상대로 삼기 위해 관리했고요. 그만큼 국가세금도 막대하게 퍼부으며 방탕하게 생활했습니다. 또 연산군은 그뿐만 아니라 고위 간부들의 부인들이나 왕실 여자들도 노렸다고 합니다.

2. 민생파탄 – 연산군은 순수하게 자기 쾌락이나 자기가 즐겁기 위해 국가재정을 소모하고 세금을 많이 걷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연산군은 왕인데 업적이 없습니다. 그 정도로 순수하게 자기 쾌락을 위해 왕을 했던 것입니다.

 

연산군이 워낙 민심을 많이 잃어서 박원종의 반정 세력뿐만 아니라 이장곤 같은 다른 반정 세력도 존재했습니다. 박원종도 이 사실을 알았는데요. 만약에 다른 반정 세력이 반정에 성공하면 자기 같은 사람들은 연산군의 사람으로 인식되어 처벌받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반정 세력보다 먼저 반정에 성공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중종반정은 연산 12년 9월 1일 한양의 훈련원 터에서 모여 진행하였습니다. 한양 내인데다가 박원종이 무신이라 다른 무신들과 사전 교감을 하여 큰 무력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순조롭게 연산군을 폐위할 수 있었습니다. 박원종은 먼저 연산군의 최측근인 임사홍과 신수근을 제거하고요. 그 후 연산군에게 가 폐위시켰습니다.

 

 

박원종은 연산군을 폐위하자마자 자순대비(중종 어머니)에게 가 정당하게 중종을 왕으로 옹립하고 중종반정을 마무리합니다.

 

 

위의 그림은 중종의 가계도인데요. 중종은 연산군의 이복동생이라 연산군이 언제 죽일지 불안해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중종반정 때 군인들이 중종 집을 에워싸자 드디어 죽는다고 생각하고 자살하려고 했는데요. 당시 중종 부인인 신 씨가 이를 말리며 만약 말이 우리 집 방향을 보고 있으면 우리를 죽이려는 거겠지만, 말의 꼬리 방향이 우리 집을 본다면 우리를 살리려는 것이니 지켜보자고 해서 중종을 살립니다. (연려실기술 제7권)

 

근데 바로 중종 부인 신 씨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중종반정 세력이 연산군 최측근이라 죽인 신수근의 딸이었습니다. 그래서 중종이 왕이 되자마자 부인 신 씨와 이혼하기를 박원종이 요구하는데요. 중종이 처음엔 조강지처라며 거부하다가 결국 신 씨와 강제 이혼을 당합니다. 그것이 중종이 왕이 된 지 7일만인데요. 이 이야기 관련 드라마가 ‘7일의 왕비’라는 드라마입니다.

 

중종의 새 왕비는 장경왕후인데요. 박원종의 다섯째 누나의 딸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박원종의 조카입니다.

 

중종반정 이후 연산군이 놀려고 만들었던 금표 지역은 폐지되고요. 연산군에 의해 귀양을 가거나 벌을 받던 선비들도 사면되고 연좌제도 철회됩니다. 언론 기관도 복구합니다.

 

 

위의 그림이 중종반정 공신들 가족 관계도인데요. 다 자기 집안사람들 위주로 공신을 정하였습니다. 중종반정이 연산군 이전의 시대로 목표로 했으나 결국 완전히 바른 정치는 하지 않고 자기만 좋으려고 하는 행동도 했습니다.

 

이상 중종반정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도덕적 관념을 지금보다 더 중요시하던 조선 시대에도 저러네요. 사람은 지식만으로 완전하게 올바르기는 힘듭니다. 법률적으로 올바를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하고요. 공감력 교육을 하여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게 습관이 되게 교육을 해야 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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