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내전 상황에 대해 알아봅시다

에티오피아 내전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에티오피아 내전으로 최근 반년 사이 에티오피아에서는 난민만 6만여 명 이상이 발생했고, 신원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만 1,900여 명입니다.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는 민간인 대량 학살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위의 빨간색이 에티오피아 내전 중인 티그라이 지역입니다.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티그라이 지역 집권 정당과 정부군과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년간의 에티오피아 내전으로 티그라이 지역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티그라이 지역 주민들의 삶도 무너졌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이 200만 명이고 티그라이 인구의 91%가 식량원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티그라이 집권 정당이 충돌한 이유는 선거입니다. 연방정부가 코로나19로 총선 연기를 결정했는데요. 티그라이 집권 정당(TPLF)이 이를 무시하고 2020년 9월에 독자 선거를 강행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과거 에티오피아 집권 세력이던 TPLF와 현 에티오피아 정부와의 갈등이 고조되었습니다.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아래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TPLF(티그라이 인민 해방전선)는 자신만의 불법적 선거법을 적용하고 불법적인 선거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아비 총리는 TPLF의 독자적인 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치 회복을 명분으로 군사작전을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티그라이 주요 지역을 장악했는데요. 정부군에 쫓긴 TPLF가 산악지역으로 숨어들어 게릴라전을 시작하였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TPLF는 강하게 저항하며 게릴라전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누루후세인 압둘마지드 TPLF 사령관은 아래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정부군을 물리칠 겁니다. 정부군은 우리 민족(티그라이족)을 대량 학살하고 도륙하는 침략자입니다. 우리는 그들(에티오피아 정부군)로부터 민족을 해방시킬 것입니다.”

 

TPLF의 소탕 작전과 게릴라전이 이어지며 민간인들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고 있습니다. 티그라이 지역에서는 집단 학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들의 시신이 수없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벨기에 겐트대 보고서에 의하면 티그라이에서 민간인 1,900명이 학살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학살뿐만 아니라 군인들에 의한 집단 강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티그라이 지역에서 지금껏 성폭행으로 병원에 다녀간 피해자만 830여 명입니다.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는 정부군을 두둔합니다.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에티오피아군은 티그라이의 어느 도시에서도 민간인 한 명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나라의 군대도 에티오피아군처럼 완벽할 순 없을 겁니다.”

 

 

위의 사람이 아비 아머드 총리입니다.

아비 아머드 총리는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입니다. 20년간 이어진 에티오피아 vs 에리트레아 전쟁을 종식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번 에티오피아 내전을 겪으며 동아시아 평화전도사라는 수식어는 무색해졌고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도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비 총리는 티그라이 사람들을 위한 전쟁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티그라이 사람들은 집을 잃고, 목숨을 잃고, 먹을 것도 잃는 상황입니다.

 

최근 외신에 의하면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백린탄을 사용한 정황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린탄은 2,700도 이상 타오르는 화학무기입니다. 한번 불붙으면 잘 꺼지지도 않습니다. 물에 완전히 잠겨야 꺼질 정도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제일 악랄하게 적을 대할 때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백린탄입니다.

 

현재 국제사회는 휴전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 정부는 작전이 거의 마무리 돼간다면서 휴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군들도 게릴라전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쉽게 휴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아비 총리는 위에서 말한 대로 노벨평화상도 받고, 2018년에 42살의 나이로 최연소 총리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한 개혁, 정치범 석방, 종족 간 화해 같은 일들을 하여 국민의 마음을 많이 산 상황입니다. 근데 이제 와서 에티오피아 내전의 주동자가 되며 민간인 학살을 하는 중입니다.

 

이것을 두고 아비 총리가 티그라이 지역을 정복하며 장기집권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상 에티오피아 내전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래서 총기 규제를 해야 합니다. 총을 가지게 되면 문제를 너무 크게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티오피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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