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국 지도 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만주국은 1932년 3월 1일에 공식적으로 수립합니다. 인구는 1934년 약 3천만 명이었고요. 1942년에는 약 4천5백만 명 정도가 됩니다.
위의 사진 오른쪽이 만주국 국기입니다. 만주국의 실질적 권력은 일본 관동군이나 표면적으로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권력의 정점이라 오색기에서 따와 신 오색기로 국기를 정했습니다.
만주국의 특징은 괴이한 국가 수립과정에 있는데요. 일본군이 개입한 나라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의 지도가 만주국 지도입니다. 영토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5배 정도이고 일본의 3배 정도라고 합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이는 뤼순과 다롄은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패배하고 일본에 권할권을 이양한 곳입니다. 그곳을 관리하던 군대가 원래의 일본 관동군입니다.
이 일본군 관동군이 일본 정부의 명령을 어기고 단독으로 만주를 침략해서 점령하고 세운 나라가 바로 만주국입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전쟁을 통해 이득을 많이 봤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수요가 사라지면서 경기가 불황에 들어가는데요. 일본 정부에서 국방 예산을 대폭 줄입니다. 2개 사단도 없애버리고요.
이것에 대해서 군인 간 불만 세력이 생깁니다. 일본 군인들이 유력 정치인의 암살을 시도하기도 하고요. 쿠데타도 시도합니다. 군인들이 일본 정부의 말을 듣지 않는 항명 사태가 계속 발생합니다.
그때 위의 인물인 이시와라 간지 관동군 장교가 주장하는데요. 만주를 점령해야 조선 통치가 안정될 것이고, 만주를 점령하면 소련과 중국 진출에도 유리하다는 이유를 댑니다.
그래서 이시와라 간지와 다른 관동군 장교가 자작극을 벌입니다.
1931년 9월 18일 일본 관동군 장교들이 중국 민간인으로 위장을 하고 일본 소유의 ‘남만주 철도 주식회사’ 철로에 폭탄을 설치하고 터트립니다. 중국인들이 와서 일본인 소유의 철도를 터드린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을 이유 삼아 만주를 점령하고 만주국을 세운 것입니다.
만주국의 최고지위 집정관은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합니다. 물론 허수아비 집정관입니다. 허수아비 집정관을 세운 이유는 국제연맹의 만주 침략 비난을 우려해 푸이를 내세운 것입니다. 만주국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실제로는 일본 관동군에 의해 돌아가고 컨트롤 하는 나라였습니다.
“만주국은 푸이가 청나라 부활을 꿈꾸며 세운 나라이다. 우리는 푸이를 도와줬을 뿐이다.” 이게 일본의 주장이었습니다.
만주국의 건국이념은 오족협화입니다. 일본인, 중국 한족, 조선인, 몽골족, 만주족이 모두 평등하고 화합한다는 내용입니다.
만주사변 이후 일본은 연평균 7만 명 이상의 조선인을 만주로 이주시킵니다. 1936년 만주에 거주하는 조선인이 약 88만 명이었습니다. 조선인은 소련과의 국경선 근처에 살게 하며 평상시에는 농사를 짓게 하고, 유사시에는 군인으로 활용합니다.
농사를 짓게 하는 이유는 먹을 것을 군대에 공급받기 위함입니다. 만주국에서 농사를 지어 부자가 된 사람은 없습니다.
위의 사진이 만주국의 1개 부락인데요. 저런 식으로 집을 담장 안으로 다 밀어 넣고 출입구는 1개만 만들어서 국민을 관리했습니다. 저런 곳이라 서로서로 감시하게 되고, 독립운동가들과의 접촉을 막았습니다. 실제로 만주국이 저런 식으로 조선인을 관리하여 만주에서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쇠퇴합니다.
1937년 기준 670만 명이 저런 집단부락에서 거주했습니다.
만주국 출신 유명인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습니다. 만주국 장교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군사학교도 졸업하여 만주국에서 장교로 복무합니다. 만주국에 있으면서 만주국이 하던 통치 방식을 많이 배워 나중에 한국을 통치할 때 따라서 하기도 합니다.
만주국은 통치 테스트배드 였습니다. 만주국에서 여러 가지 통치 방식을 테스트하고 성공하면 일본에도 적용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테스트는 조선인을 징병해서 군인으로 활용해도 되는지 였습니다.
1938년 간도 특설대 -> 1943년 조선인 학도 지원병 -> 1944년 조선인 징병제 순으로 통치를 합니다.
2차 세계대전의 일본 패전으로 만주국은 건국 13년 만에 패망합니다.
이상 만주국 지도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군인은 군사적인 업무만 잘하면 되지요. 괜히 나라를 만들고 하는 업무를 하면 잘하지 못합니다. 미국도 아프가니스탄에 괴뢰정부를 세웠으나 탈레반과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바로 지는 거 보면 군사적인 머리가 따로 있고, 통치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머리가 따로 있고 하는 듯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