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폭우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올해 장마는 단시간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도 많은 지역에서 비 피해를 입어 우려가 큰데요. 중국 남부 지역은 한 달 가까이 폭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역대급 물 폭탄에 중국 남부는 쑥대밭이 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둥팅호 제방이 무너진 모습인데요. 빨간 원 부분이 무너진 곳입니다. 저곳으로 많은 물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4년 7월 5일 후난성 둥팅호에서 제방이 무너졌습니다. 3주 넘은 중국 남부 폭우로 제방 226m가 붕괴하였습니다.
후난성 당국은 모래를 실은 대형 트럭 18대를 뚫린 부분에 빠트리며 물을 막아보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모래를 실은 트럭을 빠트리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마을과 농경지 약 47.76km²가 침수되었고, 주민 5,700여 명이 긴급 대피하였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고립된 채 구조대가 올 때까지 가슴 졸이는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구조대가 주민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긴급 지시로 밤샘 작업을 이어간 끝에 무너진 제방은 77시간 만에 복구하였습니다. 관영 CCTV는 복구 상황을 생중계하며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아래는 2024년 7월 8일 중국 CCTV의 보도입니다.
“제방이 지금, 이 순간 성공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수십 시간의 노력 끝에 계획보다 열 몇 시간 더 빨리 복구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둥팅호 제방은 복구 완료했지만, 위의 사진처럼 주민들이 활동하는 지역의 물은 아직 다 빠지지 않았습니다. 배수 작업 완료를 위해서는 약 15일 정도 소요를 예상합니다.
주민들은 복구 작업이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침수로 인해 집이 파손되어 돌아갈 곳이 없다고 근심하고 있습니다.

둥팅호 인근 아니더라도 후난성, 광둥성, 안후이성 등이 한 달간 이어진 중국 남부 폭우 때문에 위의 사진처럼 주민들이 사는 곳은 물바다가 된 상황입니다.
유례없이 광범위하게 장기적으로 쏟아진 비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수로 인해 광둥성에는 47명, 후난성에서는 27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안후이성에서는 이재민 78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아래는 중국 국가 수리 정보 센터 부원장의 말입니다.
“홍수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홍수철이 시작된 이래 21개 지역 471개의 강에서 경계수위를 넘었는데 이것은 평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위의 사진은 중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모습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에서는 토네이도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2024년 7월 5일 산둥성 허쩌시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건물 2,800여 채가 파손되었습니다.
2024년 7월 8일에는 푸젠성 바다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2024년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명, 부상자 수는 60여 명입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보고서에서 이런 극단적 날씨가 더욱 빈번하고 극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륙 역시 어느 해보다 혹독한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이상 중국 남부 폭우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지만, 중국도 심각하네요. 이것은 지구가 보내는 경고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환경보전을 위해 더 노력합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