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민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의민은 고려 시대 무신정변에 권력의 최정점에 갔던 사람입니다. 그럴 수 있던 결정적 계기는 고려왕 의종을 직접 죽여서입니다. 이의민이 고려왕 의종의 등뼈를 부러트려 죽였다고 합니다. (1173년 10월 초하루) 그래서 이의민은 왕을 죽인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는데요.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이의민은 스스로 왕이 돼야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권력의 최정점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이의민이 고려왕 의종을 죽인 상황을 알려주는 기록입니다. 고려사 열전 반역 이의민 “이의민은 의종을 끌어내어 술 몇 잔을 올리고는 그의 척추를 꺾어 버렸는데 손놀림에 따라 지르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껄껄 웃기까지 했다.”
고려사 열전 반역 이의민 “의종의 시체를 이불에 싸서는 가마솥 두 개와 함께 묶어서 연못 가운데로 던져 넣었다.”
이의민은 천민 출신입니다. 천민 출신으로 고려 최고 권력자까지 된 사람입니다. 또 천민 출신이면서 스스로 왕이 되기를 꿈꿨던 인물입니다.
이의민은 소금 장수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는데요. 어머니가 사찰의 노비여서 이의민도 천민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의민은 글을 읽을 줄 몰랐습니다. 이의민은 기록상 키가 8척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cm로 계산하면 240cm입니다. 실제로 키가 240cm였을 리는 없고, 한 190cm 정도로 키를 보고 있습니다.
이의민의 두 형도 상당히 큰 체격이었는데요. 이렇게 이의민까지 3명이 몰려다니며 동네에서 양아치 짓을 많이 하고 다녔답니다. 옛날에는 치안도 안 좋고, 자기들 덩치가 크며 힘도 세니까 불량배 짓 하면서 살았는데요.
그러다 경주 안찰사(현재 도지사)가 이의민 형제들을 투옥시켰습니다. 감옥에서 이의민 형제들은 모진 매질을 당하는데요. 이의민의 두 형은 매질에 못 이겨 죽습니다. 그러나 이의민은 끝까지 버텼는데요. 이를 본 안찰사가 이의민을 아깝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안찰사가 이의민을 경군(고려 시대 중앙군, 오늘날의 수도방위사령부에 해당)에 천거하여 군인이 됩니다.
당시 고려 의종은 수박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수박은 현재의 맨손 격투기 시합으로 보시면 되십니다. 무신들은 수박을 안 좋아했지만 고려 의종이 수박을 좋아해서 자주 시합을 했습니다. 근데 이의민이 수박을 잘했습니다. 그래서 고려 의종의 눈에 들어 정7품 하급 무신(현재의 소령)으로 승진합니다.
그 후 무신정변이 일어나는데요. 무신정변 때 이의민이 사람을 많이 죽였습니다. 이것이 무신정변 핵심구성원들 눈에 띄었는데요. 그래서 정 5품(현재의 대령)으로 승진합니다.
그다음 위에서 말한 대로 이의민은 고려왕 의종을 죽여서 종 3품(현재의 별 3개)이 됩니다.
무신정변으로 무신들이 정권을 잡은 후 지방에서 반란이 일어나는데요. 이런 반란군을 이의민이 진압해서 정3품(현재의 별 4개)이 됩니다.
무신정변 후 고려의종은 죽지 않고 거제도로 유폐를 보내는데요. 1173년 김보당의 난이 일어납니다. 무신정권에 반대해 문신 김보당이 의종 복위를 꾀하며 일으킨 정변인데요. 이 사건으로 고려 의종의 생존이 무신정권에 위협적인 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의민이 고려 의종을 죽인 것입니다.
이의민과 이의민의 세 아들 지순, 지영, 지광은 권력의 정점에 서서 정치를 잘 해내려 하기보다는 이쁜 여자 있으면 데려가고, 사람 죽이는 것도 쉽게 여기는 등 자기 사리사욕만 채우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이의민의 아들이 최충헌의 동생 최충수의 집에 가 아끼며 기른 비둘기를 가져가고 깽판을 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최충헌은 이의민을 죽이기로 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끝에 이의민을 죽여 목을 매달고, 이의민의 3족도 멸합니다. 그 후 고려 권력의 최정점은 최충헌 일가로 갑니다.
이상 이의민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천민에서 한 나라의 권력 최정점까지 간 것은 대단한 것이긴 한데요. 너무 공부를 안 해서 화를 입은 거 아닌가 합니다. 다른 사람들 무서운지도 알아야지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