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말기 왜구 침략 상황에 대해 알아봅시다

고려시대 말기 왜구 침략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왜구의 왜(倭)는 일본을 뜻하는 말이고요. 구(寇)는 동사로 도적질하다 란 뜻입니다. 그래서 왜구라고 하면 ‘왜 가 도적질한다’란 뜻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명사화가 되어 왜구는 ‘왜인들로 이뤄진 도적 집단’이란 뜻이 되었습니다. 왜구는 일본의 정규군이 아닌, 일본인으로 구성된 도적 집단으로 보시면 되십니다.

 

 

위의 그림은 일본 쓰시마 위치입니다. 고려시대 고려를 약탈한 왜구들의 본거지는 쓰시마란 곳입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쓰시마에서는 일본 본토보다 고려가 더 가깝습니다. 또 쓰시마는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땅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식량이 부족했는데요. 이런 이유로 쓰시마는 원래 고려로부터 식량을 수입했습니다. 그런데 여몽 군대가 일본을 공격하고 일본과 사이가 안 좋아져 고려로부터 식량을 수입할 수 없었습니다.

 

 

또 당시는 일본 본토에 황제가 2명 있던 상황입니다. 일본의 남북극시대라고 하는데요. 남북극시대라 천황 2명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중이어서 일본 정세가 불안정해 일본 본토로부터도 식량을 조달받을 수도 없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려시대 말기에 쓰시마의 왜구들이 고려를 많이 약탈한 것입니다.

 

위의 그림은 1350년 이후 왜구가 침입한 지역을 표시한 것입니다. 1350년을 기점으로 왜구의 고려 침입이 본격적으로 됩니다. 딱 왜구가 침입했다는 기록만 놓고 봤을 때 저 당시 500여 회의 왜구 침입이 있었습니다.

 

고려는 당시 수도로 가는 조공을 배로 운송하였습니다. 그래서 왜구도 저 당시 초기에는 그런 조공 배를 약탈하면 돼서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약탈했는데요. 고려가 해안가에서 조공 배를 너무 많이 약탈당해 육로로 세금을 걷어서 이동시켰습니다. 그러자 고려시대 말기 왜구도 조공 이동을 따라 내륙지역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고려시대 말기 왜구의 침략 규모는 1번 침략할 때 배로 20척~500척 정도 되었습니다. 배 1척당 보통 20여 명이 타는데요. 많이 침략할 때는 10,000여 명이 고려를 약탈한 것입니다. 연평균 12회~13회 침략했습니다. 1달에 1번씩 침략한 것입니다.

 

침략하면 식량이나, 고려 문화재를 약탈해 간 것은 기본이고요. 남자들은 끌고 가서 노예로 팔았고, 여자는 겁탈했습니다. 또 살인 같은 것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당시 고려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공민왕의 반원 운동

2. 홍건적의 침입(공민왕 안동까지 피신함)

3. 여진족의 동북면 침입

4. 공민왕 폐위 사건으로 기황후가 1만여 명의 군대를 동원해 고려 침략

 

저 때의 고려시대는 왜구 아니더라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위의 일들 때문에 왜구에게만 집중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래는 위의 고려시대 때 왜구에 대한 대비책들을 한 것입니다.

1. 지방군 재정비를 위해 진수군 증설, 수군 재건

2. 연해와 섬 출신자들을 선군으로 배치

3. 도순문사를 각 도에 파견해 왜구 방비

 

위의 방어태세를 고려는 하면서 외교적으로도 왜와 접촉을 하였습니다. 당시 일본은 남북극시대였는데요. 북쪽 지역(규슈) 조정에 접촉하여 1366년 왜구 금압을 요구하였습니다. 일본 조정도 왜구가 골칫거리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왜구를 격파하기 위해 일본 정규군이 고려에 파견 오기도 했습니다.

 

고려시대 말기 왜구들 토벌에 크게 승리한 전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376년 7월 최영 장군의 홍산대첩

2. 1380년 8월 진포 해전, 최무선이 발명한 화포로 왜구 배 500여 척을 침몰시킴

3. 1380년 이성계의 황산대첩

 

이성계는 위의 황산대첩으로 유명해졌는데요. 영웅이 된 것이죠. 그래서 정도전이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고려시대 말기 왜구의 약탈이 끊이지 않아서 고려 조정은 1389년 2월 병선 100여 척을 이끌고 왜구 근거지인 쓰시마를 정벌합니다. 쓰시마에 정박해 있던 왜구들의 배 300여 척을 불태우며 승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쓰시마에 끌려갔던 포로 100여 명도 귀환시킵니다.

 

위의 사건 이후로 고려시대 말기에 왜구의 약탈은 많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1392년에 일본의 남북조가 통일하는데요. 일본이 안정화돼서도 더 왜구들의 약탈이 줄어들게 됩니다. 왜구가 본토에서 식량을 조달받을 수 있어 약탈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1388년 원나라와 명나라가 교체합니다.

1392년 고려와 조선 왕조가 교체합니다.

1392년 일본 남북조가 통일합니다.

 

고려시대 말기는 동북아시아에서 일제 전환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 고려시대 말기 왜구 침략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현대라도 약탈 안 당하려면 국방력을 관리해야지요. 우리나라는 국방 비리만 없어도 다른 나라에 침략당할 일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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