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성종 의 대간 제도에 대해 알아봅시다

조선 성종 의 대간 제도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조선 시대 왕과 신하들 회의 하는 장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신하들이 “아니 되옵니다”를 외치는 것을 본 적 있으실 것입니다. 이 아니되옵니다를 ‘불가(不可)’라고 하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에 불가라고 한 기록이 6만 5천 번 이상 있습니다. 바로 이 아니 되옵니다. 외치는 것을 주 업무로 했던 직위가 대간 이란 분들입니다. 대간 제도의 최정점 기는 성군이셨던 조선 성종 시기입니다. 왕이 듣기 싫은 말을 많이 했지만 조선 성종은 성군이라 감내하면서 정치를 하셨습니다.

 

조선 성종 시대의 대간이란 ‘말하는 것을 직무로 삼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조선 시대 언론 담당 관리로 보시면 되십니다. 조선 성종 시대 당시 왕에 버금가는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한명희를 탄핵한 사람이 바로 대간 직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선 성종 시기 대간 이란 사헌부(司憲府)와 사간원(司諫院)에서 일하던 관리를 통칭하던 말입니다. 사헌부에서 일하던 관리를 관(臺官)이라고 하고, 사간원에서 일하던 관리를 관(諫官)이라고 했는데요. 저기서 앞에 대 자와 앞에 간 자를 따와 대간(臺諫)이라 부른 것입니다.

 

사헌부는 지금의 검찰이나 감사원처럼 관리를 감찰했던 부서이고요. 사간원은 지금의 국가기록원 같은 기능의 부서로 왕의 하루 일과에 대한 간쟁(윗사람에게 옳지 못한 일을 말하여 잘못을 고치게 하는 것), 논박 등을 기록하는 임무를 수행한 기관입니다.

 

조선 성종 시대의 대간이 당시 언론 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왕과 신하들이 회의할 때 대간직위의 신하들이 제일 앞에 서서 필요하면 아니되옵니다를 제일 먼저 외쳤습니다.

 

대간 들은 서경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조선 시대 관리를 임명하거나 법령을 제정할 때 대간의 서명을 거쳐야 했습니다.

 

정도전은 경제문감에서 대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대간이 비록 직위가 낮으나 역할은 재상과 동등하다. 궁궐에서 왕과 더불어 시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대간뿐이다.”

 

 

조선 성종 때 전성기를 맞이했던 대간이 되는 사람의 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꼭 문과 출신

- 20~30대의 혈기 왕성한 자

- 명문가 자제 우대

- 반역죄, 횡령죄, 서얼 출신 불가

- 아버지/조부/증조부/외조부에게 결격 사유가 있으면 임용 불가

 

대간은 왕과 재상과 함께 정치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므로 논리와 성리학 이론에 밝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꼭 문과 출신이어야 했습니다. 또 나이가 많으면 아무래도 세상의 때가 많이 묻기 때문에 젊은 사람 위주로 뽑았습니다. 그리고 대간은 왕이나 재상 같은 고위직을 비판해야 했기에 자신이나 가문에 허물이 없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조선 성종 시기 전성기를 맞이했던 대간 출신들은 다른 직위의 사람들에 비하여 승진이 빨랐고, 왕, 재상과 논리로 맞상대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집안에 대간이 나오면 큰 경사로 받아들였습니다.

 

대간은 풍문으로 다른 재상이나 높은 직위의 관리를 탄핵할 수 있었습니다. ‘풍문 탄핵’이라고 하는데요. 증거 없이 소문만으로도 탄핵을 허용한 조선 시대 언론 제도입니다. 대간이 관리를 풍문 탄핵하면 일단 풍문 탄핵받은 관리는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고 제3의 사법 기관에서 조사를 받습니다. 그래서 탄핵받은 사유가 정당하면 날라가는 것이고요. 풍문 탄핵받은 근거가 부당하면 풍문 탄핵했던 대간이 탄핵을 당했습니다.

 

대간은 이렇게 현재의 언론기관보다 더 자신이 책임을 지며 부정부패 견제를 하였습니다.

 

대간은 언론기관답게 조선 성종에게도 듣기 싫은 말을 정말 많이 했는데요. 그래도 조선 성종이 성군이라 대간을 짓밟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게 놔두었습니다.

 

이상 조선 성종 시기 전성기를 맞이했던 대간 제도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언론인분들이 사회가 바르게 돌아가는 데 공헌을 많이 해주시지요. 그런 바르고 능력 좋은 언론인분들이 활개 치며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반응형
그리드형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