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폭발 1년 후의 모습을 살펴봅시다

레바논 폭발 1년 후의 모습을 살펴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2020년 8월 4일 레바논 베이루트 항에서 대폭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베이루트 항 창고에 쌓였던 질산암모늄 3,000t의 폭발력은 실로 끔찍했습니다. 도시는 한순간에 초토화되다시피 했고 사망자 최소 200여 명에, 5천여 명이 부상, 이재민 30만 명, 재산피해 17조 원이 났습니다. 레바논 폭발은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레바논에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레바논 폭발 후 베이루트 항 모습입니다.

레바논 폭발 후 1년인 된 현재 레바논 경제는 파탄의 위기에 있습니다. 기름값과 생필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요. 국민 1/3이 실업 상태고, 전체 가구 77%가 식량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전력 상황도 심각해서 일부 지역은 22시간이나 전기공급이 중단됩니다. 국민은 발전기를 돌릴 기름조차 구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되자 하산 디아브 총리는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사회적 폭발이 임박해 있다며 파멸에서 구해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하였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것처럼 레바논 종교별로 권력이 분산되어 있는데요. 저들끼리 내부 권력 싸움을 하고 있는지라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국민은 정치권의 부패와 고질적인 기득권 병폐가 국가 경제를 수렁에 빠트렸다며 정보를 강하게 성토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29일 정부가 휘발유와 경윳값 40%를 인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름도 많지 않아 양껏 기름을 오토바이 등에 넣을 수가 없습니다.

 

 

위의 사진은 레바논에서 누가 철제 맨홀 뚜껑을 떼어가 판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레바논 경제가 안 좋아지자 길거리에 있는 돈 되는 것들은 저렇게 도둑질도 서슴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북부 레바논 지역은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그쪽 상황은 매우 처참한 수준입니다. 밤이 되면 레바논 도시는 암흑으로 변합니다. 기름 부족 등의 이유로 하루 2~3시간만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폭발 후 1년인 2021년 6월 24일은 이런 레바논 경제에 대한 불만으로 고속도로에서 타이어나 쓰레기 등을 태우며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레바논 동물원도 동물들 사룟값을 댈 수가 없어 동물 250여 마리를 해외 동물원으로 보냈습니다.

 

레바논 폭발 이후 레바논의 경제위기는 화폐가치의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가 2년 만에 90% 폭락하였습니다. 인구 600만 명의 절반이 빈곤층이 되었습니다.

 

급심한 재정 위기 속에 레바논군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셉 아운 레바논 육군참모총장은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 군대는 무너질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급기야 레바논 공군은 자체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헬기 등을 이용한 관광상품을 내놓고 운영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레바논 폭발 이후 총리와 내각이 총사퇴한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새 내각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적한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최근 레바논이 1950년대 이후 세계 역사에서 가장 심각하고 장기적인 불황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레바논은 화폐가치가 폭락해서 최근 1ℓ 우유가 우리 돈 12,000원이라고 하는데요. 2019년과 비교하면 4~5배가 증가한 것입니다. 근데 그마저도 없어서 못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레바논 국민입니다.

그리고 마트 약국 등을 약탈하는 생계형 약탈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거리에선 어른이나 아이들이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고요.

 

2019년의 IMF 보고서에 의하면 레바논 국가부채는 GDP의 170%인 900억 달러(우리 돈 약 100조 원)입니다. 이게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부채입니다.

 

2020년 3월에는 레바논이 12억 달러의 유로채권을 갚지 못했는데요. 레바논이 채무를 유예해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에 대한 서방이나 IMF는 정치, 경제적 개혁 전엔 재정을 지원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레바논 폭발 이후 현재 레바논은 내각이 없는 상황입니다. 레바논은 종파별 권력 분배를 하는 정치구조인데요. 현재 종파별 권력 다툼이 심해지고 있고 자기네들의 이익만 추구하다 보니까 내각이 구성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레바논 위기가 심각하니까 일부 레바논 주민들은 이럴 바엔 과거 프랑스 식민통치가 낫겠다고 말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상 레바논 폭발 1년 후의 모습을 살펴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정치 권력이 1순위로 가져야 할 덕목은 청렴입니다. 이게 없으면 나라가 만신창이가 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바논이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레바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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