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안중근 의사님에게 저격당한 인물로 유명하신 분이지요. 실제로 그는 을사늑약이 체결되도록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대한제국이 일본에 병합되도록 꽃길을 미리 다 깐 사람입니다. 일본에서 총리도 4번 한 인물입니다. 대한제국이 식민지가 되도록 이끌었던 사람의 일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왼쪽이 안중근 의사, 오른쪽이 이토 히로부미입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1841년 10월 16일 ~ 1909년 10월 26일입니다. 경력 사항으로는 1995년 초대 내각 총리(총 4차례 총리 역임), 1888년 초대 추밀원 의장, 1890년 초대 귀족원 의장, 1900년 초대 입헌정우회 총재, 1906년 초대 한국 통감을 하였습니다.
당시 일본은 근대국가로 변모하는 시기였는데요. 근대국가로 변함에 따라 중요한 자리들이 새로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런 중요하면서 새롭게 생기는 자리를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장으로 많이 한 모습입니다. ‘초대’자가 5번이나 붙고, 총리도 4번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토는 햇것을 좋아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가난한 농민 출신입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아버지가 주인으로 모시던 분의 성이 이토인데요. 그 주인의 양자가 되면서 이토라는 성을 받은 것입니다. 이토라는 성을 받으면서 가난한 농민에서 하급 무사로 신분 상승을 하였습니다.
가난한 하급 무사를 ‘아시가루’라고 하는데요. 평소 잡역에 종사하다가 전시에 병졸이 되는 최하급 무사입니다. 그 아시가루를 이토 히로부미가 한 것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아시가루 출신입니다.
일본에는 ‘요시다 쇼인’이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일본 개항 시기인 1854년 전후로 활동한 사람인데요. 사상가 겸 정치교육자입니다. 훗날 메이지 유신의 정신적 지도자란 호칭을 받는 사람입니다. 저 사람이 자신의 고향인 조슈 지역에 자기 집에다가 ‘쇼카손주쿠’라는 사설 학교를 만듭니다.
그래서 마을 젊은이들을 가르쳤는데요. 이토 히로부미의 집이 쇼카손주쿠에서 걸어가지고 2~3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시다 쇼인이 죽기 전까지 2년 정도 이토 히로부미가 요시다 쇼인 에게서 학문을 배웁니다.
요시다 쇼인이 활동하던 시기는 일본 무사들이 집권하는 막부체제에서 황제가 집권하는 천황체제로 변하는 과도기인데요. 그 이전까지 천황은 상징적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무사의 우두머리인 쇼군이 실질적 통치자인데요. 그게 1860년대가 되면 천황을 중심으로 서양세력을 물리치자는 존왕양이 운동이 펼쳐지는데요. 요시다 쇼인이 바로 이 존왕양이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위의 그림은 요시다 쇼인이 일본이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토를 표시한 것입니다.
요시다 쇼인은 단순히 서양세력을 물리치는 것을 넘어서서, 일본의 힘을 키워 해외로 팽창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는데요. 홋카이도, 캄차카반도, 만주와 몽골, 조선, 타이완, 필리핀까지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시다 쇼인이 주장하던 시기에는 공상 같았으나 일본은 후에 강대국이 되고 군국주의를 바탕으로 팽창하면서 위의 사상을 실행합니다.
이 요시다 쇼인의 제자들이 일본 메이지 유신에 성공하고 일본 근대화에 공을 세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 제자들이 자기 스승을 떠받들면서 요시다 쇼인이 유명해집니다. 요시다 쇼인은 일본 군국주의의 뿌리가 된 사람입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바로 요시다 쇼인 위패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야스쿠니 신사에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가 같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젊었을 때 이토 히로부미 모습입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존왕양이 운동을 하면서 젊었을 때인 1862년 일본 주재 영국공사관에 불도 지르고요. 막부 측의 지식인을 살해하는 과격한 행동도 합니다. 지금 시선에서 보면 테러리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정치 행동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포상도 받고 영국 유학 기회도 얻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젊었을 때부터 외국 경험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서양에서 배울 것들은 많이 배웠습니다. 조선을 식민지로 통치하는 방법도 영국이 이집트를 통치하는 방법에서 배운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조슈 파이브 모습입니다.
이토 히로부미 포함 조슈 출신 젊은이 5명이 영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는데요. 성공합니다. 우여곡절 끝에서 영국에서 받아들여져 영국의 대학교에서 6개월 동안 청강생으로 강의를 수강합니다. 그 대학교는 University College London이라는 대학교입니다. 런던에 처음 설립한 대학교로 인도의 간디 등 동양 유학생들을 받아들인 학교입니다. 영국에서도 좋은 학교라고 합니다. 6개월 동안 저기서 청강을 하고 일본으로 돌아오는데요. 이 때 이토의 나이가 22살입니다. 저 5명을 일본은 죠슈 파이브라고 합니다. 2006년 작으로 일본에서 영화로도 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이토는 일찍부터 외국에 대한 견문이 넓었고요. 영어 실력도 좋아서 이토가 출세할 수 있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이토는 영어 실력이 좋아서 외교교섭에도 나가고 여러 가지로 정치적 출세를 하는 데 많이 유리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와쿠라 사절단 모습입니다.
1871년 일본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서양 12개국을 순방하는 이와쿠라 사절단을 보내는데요. 서양 문물을 체험하고 돌아와 일본 근대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와쿠라 사절단은 위의 목적 말고도 숨겨진 목적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일본이 서양과 맺었던 불평등 조약의 개정을 시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목적은 일본이 실패했는데요. 그래서 이토는 한번 나라와 나라가 조약을 맺으면 개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 조약 개정 실패 후 일본으로 돌아와서 3년 뒤에 일본은 조선과 강화도 불평등 조약을 체결합니다. 일본은 서양으로부터 좋은 거 나쁜 거 다 배워와서 그런 것을 조선에 많이 이용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 중심엔 이토 히로부미가 있었습니다.
1907년 7월 헤이그 특사 파견 후
1907년 7월 19일 새벽에 고종 양위 결정
7월 20일 고종 양위식 개최(고종과 순종은 참석 안 하고 내시가 대신 참가)
7월 24일 신문지법, 정미 7조약 체결
7월 27일 집회결사 금지 보안법
8월 1일 대한제국 군대 해산
을 합니다. 정미 7조약을 통해서 일본은 대한제국의 내정에 본격적으로 간섭을 합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연설 같은 데서는 “욱일의 깃발과 팔괘(대한제국 국기)의 깃발이 나란히 휘날리는 것으로 일본은 만족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다른 일본 유력자(가쓰라 다로)가 이토를 찾아가 물으니까 대한제국을 병합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위의 사건들이 일어나자 대한제국은 전국에서 의병이 일어나고 저항이 너무 심했는데요. 그래서 이것에 대한 사항 때문에 1909년 6월 이토 히로부미는 통감에서 사임합니다.
위의 사진은 한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의병들 모습입니다. 그 후 이토는 이런 저항을 줄이고자 순종과 함께 전국 순행 길을 나서는데요. 안 먹혔습니다.
이토는 통감 사임한 후 4개월 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사살당합니다. 저 때 이토가 하얼빈에 간 이유는 한일 병합을 한다는 것을 러시아에 인정받기 위해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중국 하얼빈역 바닥 사진인데요. 저 삼각형이 안중근 의사가 총을 발사한 자리고, 아래의 사각형이 이토 히로부미가 총을 맞은 곳입니다. 지금도 하얼빈역에 가면 바닥에 저 무늬가 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대한제국의 내정에 간섭하면서 일본으로부터 돈도 꿔주고, 경찰력도 증강하고, 교육을 강화하고, 농업 생산력을 증진하기도 했는데요.
차관 도입 강요 -> 대한제국의 재정 악화
경찰력 증강 -> 감시 강화
교육 강화 -> 식민교육
농업 생산력 증진 -> 식량자원 수탈
로 이어졌습니다. 이토의 말은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한제국의 뒤통수를 치는 기만전술이었습니다. 이런 것도 다 서양으로부터 배웠다고 합니다.
이상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자기 눈에서는 피눈물 날 수 있는 것을 알아야지요. 일본은 지금도 이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으니, 우리도 일본에는 아량 같은 것 안 베풀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