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택소노미 프랑스 원전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u 택소노미는 어떤 에너지원이 친환경 녹색 사업인지 아닌지 분류하는 기준입니다. 여기서 녹색 사업에 원자력도 포함했는데요. eu 택소노미 중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원전입니다. 프랑스가 원전 대국인데요. 프랑스에서의 원전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프랑스 북동부에 있는 뷔르라는 마을입니다.
최근 eu에서 한시적으로 원전을 친환경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eu 택소노미를 손 봤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데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뷔르는 프랑스 북동부에 있고 인구는 80여 명입니다. 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프랑스 뷔르에 설치하려고 하고 있어 뷔르 시민들과 정부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공기업 ANDRA(방사성 폐기물 관리청)가 1999년부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연구시설을 뷔르에서 운영 중인데요. 실제 처리장과 비슷한 연구시설은 지하 500m의 점토층에 커다란 처리장을 만들어 쓰고 남은 핵연료봉 등 고준위 핵폐기물을 영구히 가두겠다는 것입니다.
방폐장 사업지지 정치인의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방폐장 사업과 관련된 시민이라면 모든 정보와 앞으로 취해질 결정들을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될 것입니다.”
ANDR는 지난 2016년 연구시설 옆에 실제 고준위 방폐장 건립 계획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대와 여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원자력 안전 위원회의 승인은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베르나르 라퐁쉬 전 프랑스 에너지관리청 사무총장은 아래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핵폐기물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회수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뷔르에서 환경운동가들과 경찰이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ANDR가 주민을 상대로 공청회를 연 2017년과 2018년 농촌 뷔르는 세계적인 원전 반대 운동 중심지로 부상하였습니다. 이 지역 주민은 물론 유럽 각국의 환경 활동가들이 방사성 폐기물 시설 설립을 반대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여러 차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경찰과의 충돌로 형사처분을 받은 환경단체들이 낸 항소 재판이 최근 열렸습니다. 무려 5년이 지난 일이지만 사회적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뷔르에 세워진 바리게이트입니다.
방폐장 반대 운동이 폭풍처럼 일어났던 마을 곳곳에는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뷔르에 고준위 핵폐기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기차역 건립을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바리게이트를 쳐놓은 상태입니다.
농촌 지역이라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곡물, 채소, 우유, 치즈 등 농민들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이 방폐장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위협받게 될 것을 걱정합니다.
연구시설만 짓겠다 주민들을 설득하고선 방폐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전국에 56기의 원전을 운영하지만, 고준위 방폐장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문제는 이 시설을 받아들이겠다는 주민과 지역이 없습니다.
프랑스가 고준위 방폐장 건립을 만들기 위해 나선 것은 1987년부터입니다. 하지만 36년이 지난 지금도 방폐장을 건립 못 하고 있습니다.
모든 원전기술을 보유한 프랑스는 eu 택소노미로 경제적 기회가 열린 셈이지만 고준위 방폐장 건설은 여전히 힘든 과제입니다.
프랑스 그린피스는 원전이 친환경인 이유를 대라고 eu 집행위원회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답변이 없으면 eu 택소노미를 eu 사법재판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원전 국가들이 고준위 방폐장 한군데를 만들기 위해 수십 년의 세월을 보냅니다. 원전 건설에 앞서 안전한 방폐장을 만드는 법과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 eu 택소노미 프랑스 원전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저도 원전은 반대합니다. 북한이 원전으로 미사일 한 방만 날려도 몇백 년 동안 골치 아파지게 되죠. 지진도 있고요. 빨리 핵융합 발전 기술이 나와서 전력공급을 잘 해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