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제난 상황에 대해 알아봅시다

파키스탄 경제난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2023년 3월 31일 파키스탄의 한 무료 배급소에서 몰려든 인파로 인한 압사 사고가 났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의 사진은 무료 배급소에서 밀가루를 얻기 위해 줄 선 파키스탄 사람들 모습입니다.

현재 파키스탄은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라마단 기간입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낮에 굶고, 밤에 음식을 먹습니다. 또 정부나 배급소에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밀가루 같은 음식을 무료로 배급하기도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파키스탄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무료 배급소로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몰려 압사 사고 같은 것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파키스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3월 23일~30일)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은 현재 모든 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기름값(석유)이 많이 올랐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대중교통이 안 좋아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데 평균적으로 하루에 기름 1L 정도를 사용합니다. L당 기름값이 272루피(우리 돈 1,275원)로 올랐습니다. 근데 하루에 500루피도 못 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 버는 돈의 반 이상을 기름값으로 써야 할 판국입니다.

 

또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아져 배급소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매년 정부와 기업들은 라마단 기간에 맞춰 밀가루의 무료 배급을 해왔는데 올해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파키스탄 전역에서 압사 등으로 사망한 사람 수가 20명 이상입니다.

 

정부가 배급하는 밀가루는 가족당 10kg 3포대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통제가 안 돼 경찰도 배급소에 투입된 상황입니다. 또 신분증을 스캔하면 배급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 식별하는 시스템도 생겼습니다.

 

아래는 엘라야르 파키스탄 일용직 노동자의 말입니다.

“막노동해서 하루 1,000~1,100루피(우리 돈 약 4,600원)를 버는데 생활이 어렵습니다. 밀가루 10kg 한 포대가 1,160루피(우리 돈 약 5,300원)입니다. 그걸 어떻게 사라는 겁니까?”

 

이렇게 파키스탄 경제난이 심각해진 이유는 파키스탄 물가가 9개월 연속 20% 이상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파키스탄중앙은행 기준금리는 21%로 인상했습니다.

 

 

2년 전에는 가난한 사람들도 고기를 비교적 쉽게 먹었는데 지금은 아주 힘들다고 합니다.

 

 

위의 그래프는 파키스탄 인플레이션율입니다. 50년 만에 최고치라고 합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이 너무 올라 전통시장에서도 정부 방침에 따라 정찰제로 식품을 팔기도 합니다. 정찰제를 어기면 시장에서 쫓겨납니다.

 

 

위의 사진은 무료로 음식을 받아 식사하는 파키스탄 사람들 모습입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몰 시간이 되면 부유한 가정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눌 음식을 준비합니다. 작년에는 300~400명 정도가 한 음식 나누는 분에게 왔는데 올해는 700~800명이 왔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경제난뿐만 아니라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에너지난입니다. 작년에는 연료 수입 비용이 214억 달러가 들어갔는데요. 이게 보유 외환의 약 66% 수준이라고 합니다.

 

올해에는 에너지 살 돈이 없어서 일주일 중 하루는 강제적으로 수 시간씩 단전한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경제난이 심해지자 조국을 떠나는 파키스탄인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83만여 명이 해외 취업 비자를 취득했습니다. 실제 해외로 간 사람은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상 파키스탄 경제난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굶지는 말아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파키스탄분들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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