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팁문화 근황에 대해 알아봅시다

미국 팁문화 근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 팁문화는 구매하려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약 15% 수준이라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사회 곳곳에서 팁 비율이 오르는 팁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지속된 물가 상승과 구인난으로 인한 임금 상승을 업체들이 팁이란 명목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위의 기계는 팁을 주는 단말기인데요. 카드를 꼽고 18%, 20%, 22% 중 하나를 선택해 팁을 주게 하는 기계입니다. 요즘은 저런 기계로 팁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또는 음식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결제 금액에 이미 팁 금액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어느 식당의 경우 손님이 6명 이상이면 22%나 25%의 팁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미국 팁문화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최저 임금 수준을 보전해 주기 위한 전통입니다. 펜데믹 이전 음식 가격의 최소 15% 수준에서 자발적으로 지불했는데요. 지금은 기본적으로 20% 이상의 팁을 요구하기도 부지기수입니다. 또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나, 포장 주문, 공원 매점에서도 팁을 요구합니다.

 

 

위의 그래프는 미국인들에게 팁을 줄 때 부담을 느끼는지 소비자 2,000명에게 질문을 했는데요. 66%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SNS에서 바뀐 미국 팁문화에 대한 조롱과 풍자 영상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자발적이었던 미국 팁문화가 변질하였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죄책감 팁(guilt tipping, 죄책감으로 주는 팁)이라고 알려진 현상이 있습니다. 계산할 때(단말기를 사용해) 추가 금액을 내라고 유도하는데 팁을 주지 않으면 당황스럽고 수치심을 느끼며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팁문화에 대한 식당 사장님들 생각은 아래입니다.

 

“실생활에서 물가가 심각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팁의 하한선을 올리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러나 알다시피 의무는 아닙니다.”

 

 

식당 사장님은 치솟는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팁을 더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단말기를 사용하면 추가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합니다.

 

아래도 식당 사장님 말씀입니다.

 

“몇몇 고객들이 (팁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동시에, 적게 팁을 주거나 아예 팁을 주지 않는 일부 사람들의 경우 (단말기를 사용하면) 약간의 압박을 느끼고 그들이 받는 서비스에 대한 팁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팁문화는 현재 택시를 타도 팁을 요구하고, 포장 주문을 해도 팁을 요구하고, 공원 매점에서도 팁을 요구합니다.

 

아래는 뉴욕 시민의 말씀입니다.

“요즘엔 사람들이 모든 것에 대해 팁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정말 모든 것에요”

 

전문가는 이대로 가면 사람들에게 팁 저항감만 커질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아래는 전문가 말씀입니다.

 

“모든 업종에서 모든 종사자에게 팁을 주는 식의 서비스 문화는 우리가 원하는 팁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발 물러서서, 우리가 어떠한 서비스 문화를 만들려고 하는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미국 팁문화 사회적 합의가 다시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 미국 팁문화 근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전 원래 가격 이상으로 돈을 더 요구하는 것에 강한 저항감이 있습니다. 불쾌하고 내가 호구로 보이나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우리나라는 팁문화가 없어서 그런 점은 좋은 듯합니다. 미국 팁문화가 개선되어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행동이 되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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