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상황 2024년 4월 기준으로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2021년 2월 미얀마 쿠데타가 발발합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 산 수 치 여사를 감옥에 보내고 민주화 열망에 가득 찼던 국민을 폭력적으로 탄압합니다. 현재는 그로부터 3년 후인데요. 현재 미얀마 쿠데타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2024년 2월 16일 미얀마 양곤 주재 태국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미얀마 국민이 줄 서 있는 모습입니다. 내전이 있는 국가는 흔히 그러듯이 미얀마 역시 미얀마에서 탈출하려고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달레이 여권 발급 소 앞에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인파로 인한 압사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였습니다.
2024년 2월 10일 미얀마 군부가 강제 징집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피하려고 많은 사람이 미얀마를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인민 병역법이 시행되었는데요. 기존의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전환한 것입니다. 18~35세 남성, 18~27세 여성을 대상으로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군 복무 의무화를 하는 법이 시행된 것입니다.
복무 대상자는 총 1,400만 명인데요. 이는 미얀마 전체 인구의 1/4에 달합니다.
미얀마 청년들은 대부분 입대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자랑스럽게 나라를 위해 싸우는 입대도 좀 그런 판국인데요. 같은 국민을 탄압해야 하는 일에 동원되는 것이라 탐탁지 않습니다.
그래서 징집 대상이 되는 젊은이들은 미얀마를 떠나거나, 숨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징집을 위한 거짓 구인 공고도 내걸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내용은 아래입니다.
“(숙식 제공)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나이 18~ 30세(남성만 해당) 메이클라시(군부대가 있는 지역)에서 모집”
미얀마 군부가 징집령까지 내린 배경은 1027 작전 때문입니다. 1027 작전은 2023년 10월 27일부터 시작한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합동 군사 작전입니다.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등이 연합해서 미얀마 정부군과 싸우는 것입니다.
이 1027 작전이 성공하고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주황색 부분이 반군부 세력이 점령하고 통제하는 지역입니다. 미얀마 국토의 북부를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미얀마 반군부 세력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사기가 떨어진 미얀마 쿠데타 군부 군이 해외로 도주하려다 붙잡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저항 세력 간부가 군부 포로들과 대화하는 영상도 게시되었습니다.
아래는 티티난 퐁수드히락 태국 출라롱콘대학교 교수의 말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매일 병력을 잃고 있고, 신병도, 증원도, 재보급도 없습니다. 이제 우위는 반군부 저항세력에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미얀마 국민은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폭격으로 마을은 폐허가 되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군부 폭력에 의한 사망자는 4,677명입니다. (미얀마 정치범 지원협회 AAPP, 2024년 3월 12일 기준)
위의 그림은 미얀마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탈출한 난민 수인데요. 2021년 2월 1일 ~ 2024년 3월 1일까지 총 126,210명이 미얀마에서 탈출해 난민이 되었습니다.
많은 미얀마 국민이 태국으로 넘어가 거기서 미얀마 반군부 저항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 쿠데타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미얀마 군인 출신의 말에 의하면 미얀마 군부는 현재 병력 증원이나, 탄약 보급을 요청해도 답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고, 음식 보급 자체에도 큰 차질이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1027 작전의 배후에는 중국이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소수민족 연합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소수민족 연합군이 중국군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최근 중국과 미얀마 국경 근처에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들이 대거 들었습니다. 중국은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서 반군을 이용하고, 반군은 이를 계기로 정부군의 전초기지를 공격하는 계기로 삼은 것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억류된 중국 국민 2,300여 명을 넘겨받았고요. 반군은 정부군 전초기지 100여 곳을 빼앗아 1석 2조의 효과를 얻은 것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소수민족과의 싸움을 이유로 또다시 총선을 연기했습니다. (2024년 3월 25일) 2024년 1월 12일에 중국 중재로 미얀마 군부와 소수민족 간 휴전을 합의했는데요. 군부의 선제공격으로 이 휴전은 하루 만에 결렬되었습니다.
미얀마 쿠데타 이후 사망자는 4,800여 명 이상이고, 20,000여 명이 구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상 미얀마 쿠데타 상황 2024년 4월 기준으로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열사들이 대거 소수민족 군에 흡수되었다고 하는 데 효과가 있나 봅니다. 미얀마 군부는 물러가고 민주주의가 다시 꽃피는 미얀마가 되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