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거리 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태원은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외국적인 곳 중에 하나지요. 전 가끔 옷 사러 가는데요.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들이 이태원 거리 에 넘쳐납니다. 그래서 색다른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태원이 유명한 것은 알지만 막상 이태원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많지는 않는데요. 여기서는 간단히 나들이 할 수 있는 곳 중심으로 이태원 거리 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위의 지도가 이태원 거리 나들이 할 만 한 곳을 안내하는 지도입니다. 빨간색과 숫자로 아래에서 설명하는 곳을 표시하였습니다.
이태원 거리 1. 서울거리
서울거리는 뉴트로(=새로운 외향과 기능을 갖춘 복고)부터 전통문화까지 체험 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이태원동을 향해 뻗은 이 길은 거울에서 가장 핫한 패션과 문화, 뷰티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강진역 공영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1층과, 입주 작가들의 지도 아래 도자기 빚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2층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손거울이나 소반을 칠기로 직접 장식해 볼 수 있는 수업도 인기리에 진행 중입니다.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은 ‘렁 라이프 디자인’이라는 스로건 아래 1970년~1980년대 서울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제품이나 브랜드를 발굴하여 새롭게 선보여 ‘뉴트로’의 성지가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화이트 컬러의 일명 ‘이태리타월’은 서울을 기억하려는 외국인 여행객의 기념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태원 거리 2. 이슬람 사원 거리
이슬람 사원을 중심으로 한 우사딘길은 말 그대로 무슬림의 성지입니다. 예배를 알리는 ‘아잔’이 우렁차게 퍼지면 히잡을 쓴 사람들이 어디선가 모여드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타향살이에서 힘이 될 휴대전화나 전화 카드 판매점, 여행사, 무슬림이 목숨처럼 지키는 할랄푸드를 제공하는 식당이나 식자재를 판매하는 곳이 제법 모여 있습니다. 할랄푸드를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해주는 정육점이나 식자재 마켓을 구경하다 보면 이곳이 대한민국 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보는 분식점 같은 곳이라도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느라 힘들었다면 바클라바, 터키시 딜라이트 등 터키 전통 디저트에 커피와 설탕을 끓여내는 전통 방식의 터키 커피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교 서울 중앙 성원 : 용산구 우사단로10길 39 전번: 02 793 6908
이태원 거리 3. 이태원 앤티크 가구 거리
로맨틱한 유럽의 향기가 가득한 곳입니다. 주한 미군용산기지 초창기 시절에 미군들이 쓰던 물건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는 이태원 앤티크 가구 거리입니다. 당시 한국에는 그들이 원하는 가구가 없던 지라 미국에서 직접 가지고 온 가구나 빈티지 소품이 이곳에서 활발하게 거래 되었습니다. 이 후에 이곳에 가구상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유럽이나 미주 지역의 앤티크 제품을 사들여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습니다. 요즘은 덩치 큰 가구보다 독특한 소품을 주로 판매하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고, 영화나 광고 촬영 소품으로 대여해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00년이 넘은 골동품을 뜻하는 앤티크 제품이외에 제작된 지 25년이 안된 빈티지 아이템이 다양하게 사랑받는 분위기입니다. 귀족이 썼을 법한 펜싱 검, 왕족의 방에 걸렸을 듯한 거울, 런던의 티타임에 쓰였을 것 같은 찻잔과 그 들들을 둘러보며 서양의 향기를 느껴 봅니다.
주소: 용산구 보광로 109-1(이태원동)
이태원 거리 4. 미국 펍 거리
이태원 프리덤의 성지입니다. 이태원하면 떠오르는 유흥의 대명사 이미지는 사실 해밀톤 호텔 뒷골목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미군들의 입맛에 맞는 우리나라 맥주가 없던 시절에 그들이 크래프트 비어를 들여와 이거리에서 마시기 시작하면서 펍이 즐비하게 들어섰던 것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군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허름한 펍이 성업 중이었고, 날이 좋은 오후에 거리 앉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해밀톤 호텔 별관 1층에 들어선 대규모 펍 프로스트가 여전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수제 맥주나 양주는 물론 서울 사람의 취향에 맞는 소주를 파는 포차도 제법 눈에 띄는 이 거리는 지금도 충분히 이국적입니다.
프로스트 주소 : 용산구 이태원로27가길 26 전번 : 02 796 6854
이태원 거리 5. 베트남 퀴논길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맹호부대의 주둔지이던 퀴논은 민간인 학살 등의 이유로 ‘한국군 증오비’까지 설립되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1992년 수교 후 용산구의 끊임없는 로브 콜을 통해 1997년 자매결연 하였고, 2016년 2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테마거리가 조성되었습니다. 이 거리에서는 베트남어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준의 주요 외국어로 채택했으며, 빈 녹지 세 곳을 퀴논 정원으로 꾸미는 한편, 낙서로 오염된 벽에는 베트남을 상징하는 ‘콩카페(Congcaphe)’ 2호점이 들어서면서 한층 베트남 거리의 정취가 더해졌습니다. 코코넛이나 연유를 듬뿍 넣은 베트남식 커피와 오직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베트남 쌀국수를 추천합니다.
콩카페 2호점 주소: 용산구 녹사평대로 178-8 전번 : 070 7717 0333
이상 나들이할만한 곳 기준으로 이태원 거리 에 대해 안내하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휴일에 시간내 시어서 한 번씩 이태원 거리를 둘러보며 색다른 경험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