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남 수목원 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나남 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에 있습니다. 그래서 ‘포천 나남 수목원’이라고도 합니다. 나남출판사의 조성호 대표가 운영하는 포천의 나남 수목원은 순박하고 은은한 자생화와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성호 대표는 20여 년 전 은행 대출 과정에서 떠안은 부실채권인 파주 적성의 임야 부지에 자작나무, 산딸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묘목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나무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나남 수목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이곳은 66만여m² 부지에 10여만 그루의 나무가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성이 담긴 지금의 나남 수목원에는 수많은 사람이 휴식을 위해 찾습니다. 반송과 큰 주목, 목련, 마로니에, 백송, 느티나무, 손기정 참나무, 산수국 등이 자리한 초입을 지나면 너른 잔디밭이 나옵니다. 노각나무와 다래, 느티나무 등이 있는 잔디밭은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호숫가에는 수목원 조성 초기에 심은 40년 된 반송이 홀로 자라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호수 주변 둘레길을 따라 아름다운 자태를 만끽하여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남 수목원의 가운데에는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책 박물관과 북카페가 있습니다. ‘숲속에 있는 또 다른 책의 숲’이라는 주제에 적합한 웅장한 책 박물관에는 정치경제, 사회과학, 인문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나남출판사의 책들이 천장까지 닿아 있는 책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백제금동대향로’ 실물모형, 황지우 시인의 조각 ‘멀어지는 다도해’, 김선두 화백의 대작 ‘서편제- 길의 노래’, 허버트 박사의 1905년 저작 ‘The Passing of Korea’ 본 등 희귀한 소장품들도 나남 수목원 책 박물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함께 조성해 놓은 북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오래된 책 향기에 취해 있기 좋습니다.
나남 수목원은 여타 수목원과 달리 인위적인 느낌을 배제한 곳입니다. 화려한 꽃보다는 수수한 나무가 많고, SNS를 장식할 만한 화려한 배경의 포토존도 적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인수전의 너른 정자 아래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나남 수목원 끝자락의 커다란 잔디밭을 지나면 3만 3,000m² 대지에 9,000그루가 서식하는 자작나무 군락지와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고고한 잣나무밭 그리고 무궁화 묘목밭에서 대자연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나남 수목원 주소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1,196길 56입니다.
나남 수목원을 시작으로 하는 즐기기 좋은 코스는 나남 수목원 -> 허브 아일랜드 ->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 -> 포천 아트밸리 -> 산정호수입니다.
허브 아일랜드: 진한 허브 향을 느낄 수 있고, 야경이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여름에는 라벤더가 가득 펼쳐집니다. 성처럼 꾸며 놓은 입구를 지나면 다양한 포토 존이 마련돼 있어 아이는 물론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입니다.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아프리카 대륙의 축소판 같은 곳으로, 아프리카의 예술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캠프장도 함께 운영 중이라 연계 여행을 떠나기 좋습니다.
포천 아트밸리: 1990년대 이후 화강암 생산량이 감소하며 중단돼 폐채석장을 포천시가 2009년 재단장해 오픈한 아트 전시장입니다. 멋진 자연과 함께 예술품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가족과 여행하기에 제격입니다.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산책할 수 있는 산정호수는 ‘산속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철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명성산과 망봉산, 망무봉 등 주변의 작은 산봉우리들이 호수와 어울려 절경을 이룹니다.
이상 포천 나남 수목원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혹은 연인이나 친구끼리 힐링 느낌으로 다녀오시면 좋을듯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