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카르텔 대처를 위해 대마초 합법화를 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2021년 3월 10일 멕시코 하원에서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법안을 통과했습니다. 암시장에서 거래되던 대마초 거래를 양지로 끌어내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세력을 약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지난 6개월간 멕시코 정치인 60여 명이 마약 카르텔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현재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힘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무장력이나 첩보력이 정규군을 능가한다고 합니다.
위의 그림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들의 영역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마초 합법화와 카르텔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19년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대중음식점에서 새벽에 총성이 났습니다. 다수의 괴한이 쏜 총에 희생된 사람은 할리스코주의 전 주지사 아리스토텔레스 산도발입니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이 계획된 범죄였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3월 30일에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고 했던 오코틀란 시의회의 이본 가예고스 카레뇨라는 여성 정치인이 살해되었습니다.
2021년 3월 12일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카시미로 카스티죠시 전 시장인 알프레도 세비쟈가 피살되었습니다.
이런 정치인들의 죽음은 카르텔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멕시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에 출마할 정치인 61명이 살해된 것입니다.
카르텔은 자신들의 사업에 협조하지 않거나, 방해되는 정치인을 제거함으로써 조직의 이익을 도모해왔습니다.
1994년에는 당선이 유력했던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 대통령 후보자가 선거운동 중 의문의 죽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카르텔은 권력과의 유착을 통해서도 세력을 확장해 왔습니다. 멕시코 나쟈릿주에 기반한 H-2라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멕시코 국방장관 살바도르 시엔푸에고스와의 결탁을 통해 마약 제조와 밀수 거래를 공모하고 조직이 활동하는 데 편의를 제공받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공치안 장관이던 가르시아 루나 역시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전국적으로 10여 개입니다.
마약은 카르텔의 주요 수입원으로 이들은 연간 수백억 달러를 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분 마약의 최종 목적지는 미국입니다.
2021년 3월 10일 멕시코 하원은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를 통과시켰습니다. 대마초 소지는 물론 재배도 가능합니다.
대마초는 마리화나라고도 불리며 환각 성분이 포함된 마약의 일종입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마약의 재배와 흡연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번 법안은 대마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국가가 관리함으로써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힘을 약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대마초 합법화가 카르텔의 수익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대마초 합법화한 곳들이 있기 때문에 멕시코 대마초의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멕시코 마약 카르텔 수익에서 대마초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최근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주요 수익원은 코카인 헤로인 등입니다.
대마초 합법화로 카르텔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카르텔은 마약을 팔아 번 돈으로 무기를 구매합니다. 이들의 첩보 능력과 무장 능력은 멕시코 정규군을 능가할 정도입니다.
위의 사진은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카르텔입니다.
2019년 10월 17일 멕시코 쿨리아칸에서 멕시코 경찰은 마약왕 엘차포 구스만의 아들인 오비디오 구스만을 체포했는데요. 얼마후 구스만의 조직원들이 몰려왔고 멕시코 군경과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4시간 동안 총격전을 했는데요. 멕시코 군경이 져서 오비디오 구스만을 석방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2020년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34,000여 건인데요. 이중 80% 이상이 카르텔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2021년 1월 13일 멕시코 엘테레로에서는 40여 명의 여성이 소총을 소지한 채 자경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다 죽었기 때문입니다.
카르텔의 무장력은 정규군을 능가합니다. 그들의 돈을 쪼여야 하는데요. 대마초는 카르텔의 사업 중 아주 작은 부분이기 때문에 대마초 합법화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약화한다는 것은 의문스럽습니다.
사람들은 대마초 합법화가 카르텔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수 확보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나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대마초 합법화를 통해 세수 확보를 실제로 하고 있고요. 뉴욕주 같은 경우는 코로나19로 재정이 약화하였으니까 2022년부터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시켜 세수를 확보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지정학적으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득세할 수밖에 없는 지형입니다. 멕시코 남쪽으로는 지구에서 코카인 최대 산지인 콜롬비아가 있고요. 북쪽으로는 최대 마약 소비지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핵심은 멕시코 정치 자체가 부정부패가 많습니다. 그래서 경제나 치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요. 그 틈을 카르텔이 파고드는 것입니다.
이상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한국은 저런 곳에 비해 천국이네요. 세계정세를 살펴보면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 중의 하나인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제 소식에 많이 둔감한 편인데요. 국제 소식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