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폐위 이유 3가지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조선 왕 중에 끝에 ‘군’자로 끝나는 왕은 2명 있습니다. 연산군과 광해군인데요. 이렇게 군자로 끝나는 왕은 끝까지 왕을 못 하고 중간에 신하들에게 쫓겨난 왕입니다. 광해군 폐위된 사건을 인조반정이라고 하는데요. 광해군 폐위 이유는 굉장히 많지만, 그 중 대표적인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광해군 폐위 이유 대표적인 것 3가지는 토목공사, 재조지은 망각, 폐모살제입니다.
위의 사진은 광해군 하면 연상되는 단어들을 보여주는 빅데이터 결과입니다.
광해군 폐위 이유 1. 토목공사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은 모두 광해군 시대에 중건이나 재건한 궁궐입니다. 광해군 시기는 임진왜란 바로 후의 시기라 모든 궁궐이 다 타서 소실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광해군은 왕실의 권위를 회복하고자 한양에 있는 궁궐들 재건을 했는데요. 그걸 너무 심하게 집착한 것입니다.
아래는 광해군일기 1619년 3월 17일 기록입니다.
“강홍립 군대가 패전하여 수만 명의 백성이 쓰러져 죽어 갔으나, 군사를 징발하고 군량을 운송하여 강변으로 들여보내는 것이 당장의 급무였는데도 밤낮으로 일삼는 것이라고는 오직 궁궐을 짓는 한 가지 일밖에 없었다. 벌목을 하기 위해 오가는 관원이 도로에 이어졌고, 깊은 산 속의 나무가 다 베어졌으며, 포를 거두라는 명령이 성화와 같아 백성들의 힘이 고갈되었다. 구름에 닿을 정도로 거대한 궁궐을 짓느라고 ‘어여차’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광해군 시기는 국제 정세가 위와 같았는데요. 누르하치가 여진족을 통일하여 후금이라는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후금이 명나라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인데요. 명나라는 조선에 지원군을 요청합니다.
명나라는 우리가 임진왜란 때 도와줬으니까 도와달라는 것인데요. 조선의 모든 신하는 다 동의하고 도와줄 것을 주장하지만 광해군 혼자 이 요구를 거부하고 싶어 합니다. 이게 유명한 재조지은인데요. 재조지은은 임진왜란 때 원군을 파병한 명나라의 은혜라는 뜻입니다. 그러다 신하들의 간청에 힘입어서 군대를 보냅니다.
강홍립이 이끈 조선군대는 사르후 전투(1618~1619년)에 참여하는데요. 사르후 전투에 참여한 조선군은 1만 3천 ~ 2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광해군일기에 기초하면 그중 8~9천여 명이 전사합니다. 또 나머지 인원들은 포로로 잡힙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광해군은 궁궐을 짓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던 것입니다.
사르후 전투에서 조선군이 너무 많은 피해를 보았으니까 명나라 황제가 조선에 은 1만 냥을 주었는데요. 그 은 1만 냥이 백성에게 안 가고 궁궐 짓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해군 6월 기록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궁궐공사에 3개월동안 쓴 것을 살펴보니 들어간 쌀이 6,830여석, 포목이 610여동, 당주홍 600근, 정철 10만근” 조선이 1년 동안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한 철양의 10배에 해당하는 철이 궁궐 공사 3개월 동안 들어간 것입니다.
광해군이 궁궐에 그렇게 집착한 이유는 전쟁 후 왕실의 권위회복을 위해서 그런 것은 당연하고요. 인경궁이라는 궁궐과 경덕궁(=경희궁)이라는 궁궐도 지었는데요.
위의 그림이 인경궁, 경덕궁과 함께 광해군 대 중건 재건한 궁궐입니다.
인경궁과 경덕궁 공통점은 인왕산 아래에 있다는 것인데요. 당시 백성들 소문에 “인왕산에 왕기가 서려 있다.”라는 소문이 돈 것입니다. 그래서 궁궐을 안 지어도 되는 건데 광해군이 거기도 궁궐을 지은 것입니다.
위의 궁궐을 짓느냐 재정낭비가 된 것은 당연하고요. 강홍립이 전투에서 많은 피해를 보았는데도 자신의 왕 자리를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니까 궁궐 공사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토목공사를 너무 크게 하다 보니까 자재들이 매우 부족했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집 계단 돌과 주춧돌 등을 기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재정확보를 위해 관직을 팔기도 합니다. 돈 주면 벼슬자리를 준 것입니다. 공명첩이라고 관직 임명서에 이름만 안 쓴 문서를 줘서 거기에 자기 이름을 쓰면 어떤 관직에 자동으로 임명되는 것입니다.
죄수들은 속죄은이라고 해서 돈을 내면 죄를 면하게 해줍니다. 유전무죄를 합법화 한 것입니다.
광해군 폐위 이유 2. 재조지은 망각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명나라에 군대를 보내는 것 관련해서 광해군과 신하들간 트러블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신하들 모두 회의장에 참석 안 하고 집회를 할 정도였습니다.
광해군 폐위 이유 3. 폐모살제
광해군은 새어머니인 인목대비를 폐하고, 이복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인 사건이 폐모살제입니다.
1615년(광해 5년) 영창대군을 왕위에 옹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관련 인물들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강화도로 유배된 영창대군은 방안에 가두고 불을 굉장히 뜨겁게 데펴 쪄 죽입니다.
인목대비(광해군 새어머니, 영창대군 친어머니)는 유폐하여 문을 폐쇄하고 겹겹이 자물쇠를 채워놓고 숙직하여 지키는 것을 엄하게 합니다.
광해군은 즉위하자마자 형인 임해군도 죽이고 후에 이복동생인 영창대군도 죽인 것입니다.
즉위하자마자 보름 만에 역모를 이유로 형 임해군을 진도로 귀양보내고요. 영창대군은 광해군이 즉위할 때 3살이었다가 8살~9살 때 죽인 것입니다.
광해군은 정식 왕비가 아니라 둘째 후궁의 아들이었는데요. 그래서 스스로 왕이 되었는데도 왕 자리를 뺏길까 많이 두려워했습니다.
광해군 형인 임해군도 하는 거 없이 있었는데요. 명나라에서 임해군을 이용해 광해군을 견제하려 하자 위협으로 느껴져 죽인 것입니다.
이렇게 임해군과 영창대군을 죽이고 인목대비를 폐한 것이 폐모살제라 하여 광해군 폐위 이유 중 중요사항이 된 것입니다.
이상 광해군 폐위 이유 3가지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임진왜란 때 실질적으로 왕 노릇을 하며 노력한 사람이 광해군인데 안타깝습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도 광해군 때 UFO 관련 기록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니 영화로 많이 나올 정도의 역사적 인물인 것은 분명합니다. 광해군 님 임진왜란 때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