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마켓 차이메리카에 대해 알아봅시다

이머징 마켓 차이메리카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머징 마켓은 급성장하는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신흥시장이라는 뜻입니다. 차이메리카는 니알 퍼거슨 교수가 최초로 사용한 용어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공생관계를 일컫는 말입니다. 여기서는 이머징 마켓 중에서도 차이메리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중국엔 백만장자가 345,000여 명이 넘으며, 억만장자도 100명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한때 아편전쟁 같은 외세의 압박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의 중국은 단기간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이머징 마켓에 불어닥친 금융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 뚜렷한 금융위기가 없었던 이유는 투자자금을 해외에서 지원받지 않고 자국 내 저축에서 조달했기 때문입니다. 해외자금을 동원해 투자하기도 했지만, 공장처럼 유동화가 어려운 직접투자형태가 아주 많았습니다.

 

또한, 중국은 막대한 저축 예금을 기반으로 금융 세계화의 흐름을 뒤바꿨습니다. 과거에 영미권에서 아시아에 차관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중국이 부유한 나라에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과 미국의 기이한 경제적 공생관계를 차이메리카라고 부릅니다.

 

저축으로 목돈을 마련한 중국인들은 어떻게든 투자의 기회를 노립니다. 과거와 달리 임금이 많이 오른 데다 수입 중 상당액을 저축합니다. 저축을 잘하지 않는 미국인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중국인들의 저축 예금이 바탕이 된 거대 자본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물밀 듯 밀려가고 있습니다.

 

2007년 미국인들은 극심한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8,000억 달러를 세계 각국에서 빌려야 했습니다. 반면에 중국은 미국의 무역적자보다 25% 이상 많은 무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축적한 자금 대부분을 미국에 빌려줬습니다.

 

이젠 중국이 미국의 살림 밑천을 대주는 상황입니다.

 

미국인들의 1인당 GDP는 44,000달러입니다. (2005년 기준) 물론 중국에는 억만장자도 제법 있지만, 중국인들의 1인당 GDP는 2,000달러입니다. (2006년 기준) 어떻게 중국이 GDP가 22배나 많은 나라에 돈을 빌려주게 되었을까요.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인들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대량 생산해 소비 천국인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물론 가격이 낮을수록 상품이 잘 팔립니다. 결국, 위안화의 환율 강세를 막고자 외환시장에서 수십억 달러를 사들였습니다.

 

한동안은 이러한 전략이 미국에 유익했습니다. 미국은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대량으로 주문해서 배로 잔뜩 실어온 후에 월마트를 비롯해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했습니다. 또한, 대형 할인점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 아웃소싱을 주고 큰 이윤을 얻었습니다.

 

2006년 월마트는 90억 달러의 제품을 중국에서 외주 생산했습니다. 한편 미국도 중국에 판매한 게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치의 채권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고 미국 내 금리를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윈윈. 양측에 유익한 전략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머징 마켓 중 차이메리카입니다.

 

세계 국민 총생산의 33%에 이르는 경제 규모입니다. 또한, 지난 8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의 절반 이상을 주도했습니다.

 

미국에선 소비를, 중국에선 저축을 완벽한 결합 같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따랐습니다.

 

중국이 돈을 빌려줄수록 미국은 점점 차관에 의존했습니다. 2000년 이후 신규은행 대출과 채권 및 파생상품의 계약이 넘쳐났는데 차이메리카의 영향이 큽니다.

 

2006년 미국의 모기지 시장에선 엄청난 자금이 시중에 풀렸습니다.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은 물론이고 소득이나 직업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닌자대출(은행 등 금융시장에서 소득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대출)까지 발생했습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2007년 미국 모기지론 대부업체의 파산을 시작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연쇄적인 경제위기를 불러온 사건입니다.

 

결국, 미국 재무부는 7,0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구제 금융 방법을 내놓았습니다.

 

2008년 6월 미국 경제는 침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금융위기와 무관하게 성장하였습니다.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중국의 대미수출에 차질이 생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 내수가 급증했고 중국은 8% 이상 성장했습니다.

 

한편 100년 전 금융 세계화가 시작된단 시절에도 전문가들은 이머징 마켓 중 차이메리카 같은 경제적 공생관계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세계의 중심이던 영국과 산업화한 독일이 공생관계였는데 얼마 못 가 전쟁으로 끝이 납니다.

 

미국과 중국도 공생과 경쟁을 같이 하다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내 총 생산을 놓고 볼 때 빠르면 2027년에 중국이 미국을 앞선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이럴 때 미국의 제조업체는 모두 공장문을 닫아야 한다며 자유무역을 비판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상 이머징 마켓 중 차이메리카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중국은 인권유린이 심각하여 친구로 생각하기에 좀 껄끄럽지요. 우리나라는 미국 편이면서 대외적으로는 누구의 편도 아니게 보이는 불투명한 외교 노선을 걷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