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예박물관 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시민의 문화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박물관 목록에 특별한 주제의 박물관이 추가되었습니다. 공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한국 최초의 공예 전문 박물관인 서울 공예박물관은 모든 시대와 분야의 공예를 아우릅니다.
경복궁과 가까운 지금의 서울 공예박물관 터는 세종대왕이 아들 영응대군의 집을 지은 것을 시작으로 순종의 혼례를 치르기 위해 마련한 별궁까지 조선 왕실을 위한 장소로써 안동별궁이 자리하던 곳입니다.
이후 70여 년간 학생들의 배움터로 존재했던 풍문여고 건축물을 최대한 보전하고 새로 단장해 탄생한 서울 공예박물관은 이러한 건립 터의 역사와 함께 ‘공예’라는 큰 주제 안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모든 시대와 분야의 공예를 아우릅니다.
단순히 공예품 수집과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과 관련한 지식, 사람, 기록, 환경 등을 연구하며 공유와 개방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시민들에게 공예에 대한 기술적, 문화적, 예술적, 실용적 가치를 전합니다.
아래는 서울 공예박물관 사전 관람 예약하는 방법입니다.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하루 6회, 회차당 90명, 80분입니다.)
날짜: 서울 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한 후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날짜와 회차의 사전 예약 정원이 마감된 경우 선택이 안 됩니다.)
전화번호: 02, 6450 7000
사이트: https://craftmuseum.seoul.go.kr/main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서울 공예박물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시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2만여 점의 공예품과 공예 자료를 수집,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유 역사 전시, 현대 공예 전시, 직물 공예 전시, 어린이 공예 전시, 지역 공예 전시, 공예 도서실, 공예 아카이브, 공예 자원 관리 시스템, 공예 작품 설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공예 관련 자료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시민의 문화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박물관입니다.
특히 옛 풍문여고 건물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개방감 있는 층고가 특징인 전시 1동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공예 작품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열린 형태의 개관 기념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재, 도자, 유리 분야의 현대 공예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전통을 새롭게 보고 일상에 의미를 더하는 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 2동 1층에 있는 지역공예실의 첫 번째 전시 ‘손끝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공예’는 ‘서울의 공예’에 주목했습니다. 조선 시대 수도가 된 이후 명실상부 한반도의 중심이 된 서울에서는 왕실과 국가 등에 필요한 물품을 생산하는 장인이 활동했고, 그들의 공예품이 점차 민간에 확산하였습니다.
구본창 사진작가가 촬영한 서울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만든 품격 있는 공예품이 민간에 확산하면서 보이는 서울의 공예 특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수장, 나전장, 매듭장, 침선장, 옹기장, 칠장, 필장 등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쓰임으로 일상에 사용된 서울 장인들의 여러 작품과 함께 소목장 심용식의 공방과 도구를 그대로 옮겨 재현한 ‘장인의 방’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수집가이자 박물관장, 예술가인 허동화 선생이 기증한 소장품 5,000여 점은 전시 3동 2층과 3층에 자리한 자수와 보자기 상설 전시와 4층 수장고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자수, 꽃이 피다> 전시는 병풍과 활옷 등에 표현한 자수를 통해 삼국시대부터 크게 발전한 전통 자수를 비롯해 조선과 근대 자수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전시에서는 궁중에서 사용한 화려한 보자기부터 민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한 보자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만들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마치 미로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 박물관을 둘러보다 휴식이 필요하다면 전시 1동과 전시 2동 사이에 자리한 4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박물관 자체를 공예로 만드는 프로젝트 ‘Object 9’의 일환인 국가무형문화재 이재순 석장의 석문과 자연석 의자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색색의 외관이 눈길을 끄는 교육 동은 어린이 박물관과 카페, 전망대 등으로 구성되어 시민과 더욱 가까운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합니다.
어린이 박물관 공예마을은 ‘옷 공방’, ‘그릇 공방’, ‘모두 공방’, ‘가구공방’, ‘철물 공방’으로 구성하며, 만드는 과정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전시 관람과는 별도로 공예 도서실과 안내동 박물관 카페, 가게, 공예별당은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상 서울 공예박물관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백신 주사 맞으시고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다녀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