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자금줄 양귀비 판매에 대해 알아봅시다

탈레반 자금줄 양귀비 판매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17일 ‘양귀비 재배 금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과연 그럴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아편을 만드는 원료가 되는 양귀비 재배와 판매는 탈레반 자금줄입니다.

 

 

위의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다리 밑입니다. 저기 있는 수백 명의 사람이 모두 마약 중독자입니다. 저기서 양귀비 피다가 그냥 죽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인구(약 4천만) 중 약 320만 명이 마약 중독자이고, 그중에는 100만 명이 넘는 여성과 1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세계 최대의 아편 생산국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마약 근절을 선언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하드는 아래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세계와 우리 국민께 아프가니스탄이 더는 아편과 양귀비 생산의 중심지가 되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더는 아편의 재배지, 마약의 생산지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탈레반과 마약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시선이 있습니다. 탈레반은 시작부터 마약으로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그들의 선언대로 아프가니스탄이 마약 생산을 뿌리 뽑을 수 있는지,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세계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탈레반 지도자들은 자금을 조달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위의 지도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양귀비 재배지역을 표시한 것입니다. 양귀비는 아편의 재료입니다. 대부분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에서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의 사진이 탈레반이 처음 결성된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지역에 있는 양귀비밭입니다. 저 밭이 다 양귀비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전국의 양귀비밭은 약 22만 4천 헥타르로 경기도 2배 이상의 면적입니다. 양귀비밭에서 연간 21억 달러(우리 돈 약 2조 4천억 원)의 수입이 나고 있습니다. 굉장히 수입이 많죠. 저래서 양귀비를 못 끊는 것입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GDP의 7~11% 수준입니다.

 

 

위의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양귀비밭에서 일하는 모습입니다.

꽃잎이 떨어지면 양귀비밭은 약 12만 명의 일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도 양귀비가 안 좋은 것은 알지만 돈이 되기 때문에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편 4.5kg의 수익이 5t 이상의 밀과 맞먹습니다. 밀을 재배하면 식량으로만 사용하는 정도로 벌지만, 아편을 생산하면 돈이 많이 벌립니다.

 

 

탈레반이 결성된 1994년 자신들의 거점지역에서 아편이 생산되고 양귀비가 생산되는 것을 목격한 탈레반은 율법에 반한다며 양귀비 재배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즉각 반발을 불러왔고, 심지어 탈레반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하던 부족의 지역들조차 반기를 들었습니다. 양귀비 재배를 억제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깨달은 탈레반은 기왕 재배하고 있으니 세금을 거두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양귀비 재배 농민들은 판매 수익의 약 6%를 탈레반에 냈습니다. 이는 탈레반 연간 수입의 약 60% 수준입니다. 이것을 발판삼아 탈레반은 무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최근 5년 정권탈환을 위해 아편 밀매를 가속하면서 연간 최대 1억 천 3백만 달러(우리 돈 1,300억 원)를 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판매 할 수 있는 나라의 모든 곳에 양귀비나 아편을 판매한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전 세계 최대 아편 생산국이 아프가니스탄입니다.

 

넘쳐나는 아편은 아프가니스탄의 깊숙한 산악지대까지 퍼져 있습니다. 한 마을 전체가 모두 마약에 중독되기도 합니다. 성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도 어른 따라 마약을 핍니다.

 

탈레반이 마약 근절을 선언하자 생아편 값이 약 3배 폭등했습니다. 탈레반은 마약을 금지하는 대신 대체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을 농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귀비 재배는 지난 수년간 아프가니스탄의 민간 부분에서 유일하게 성장한 산업입니다. 거시경제에 대한 아무런 경험이 없는 탈레반이 집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탈레반은 중대한 정책 위기를 경험하거나 해결해 본 적이 없는 정권입니다. 심지어 국제사회가 탈레반의 자금까지 차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면 탈레반보다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고통을 많이 받게 됩니다. 정권탈환을 위해 심었던 탈레반 자금줄인 양귀비가 이젠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미국도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있는 동안 마약을 뿌리 뽑으려고 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15년 동안 86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아프간에서 마약 근절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은 마약 단속반을 만들어 아편 화형식을 하거나, 마약 거래를 단속하기도 하고요. 양귀비 대신 사프란이나 석류를 재배하길 권하기도 했는데요. 마약이나 양귀비 쪽이 워낙 수익이 높아서 전부 다 마약을 재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석유 가격이 현재 1kg에 1백만 원 할 정도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였습니다. 품귀현상이 일어났다는 말인데요. 아프간은 석유를 이란에서 수익합니다. 그러려면 달러가 필요합니다. 탈레반은 현재 해외 원조도 끊기고, 계좌도 동결된 상황에서 탈레반 자금줄인 마약에 다시 의존하지 않겠냐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이상 탈레반 자금줄 양귀비 판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마약 재배를 포기 안 해 큰일입니다. 저러면 국제사회가 제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아프간 국민은 더 힘들어지겠지요.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아프간 국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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