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개헌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1967년 5월 3일 박정희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합니다. 이는 중임까지만 허용한 당시 헌법상 박정희의 마지막 임기였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장기집권의 야욕을 품고 3선 개헌을 추진합니다. 당시 이런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에 반대했던 사람이 있는데요. 그가 바로 2인자 김종필입니다.
위의 사진이 김종필 젊었을 때 모습입니다.
박정희의 세력 기반이 육사 8기입니다. 이 육사 8기의 핵심인물이 바로 김종필입니다. 김종필은 박정희의 쿠데타 때 브레인 역할을 하였고요. 중앙정보부와 민주공화당을 만들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5·16쿠데타에 성공하고 1962년에 개헌을 하는데요. 그때 대통령은 중임(2번)까지만 할 수 있다고 바꿨습니다. 그것을 장기집권하고 싶어서 스스로 3선 개헌으로 바꾼 것입니다.
김종필 입장에서는 박정희 이후의 대통령은 나인데 박정희가 장기집권을 하려고 하니까 거부감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민주공화당 내에 김종필을 따르던 의원이 40명 정도(총원 129명) 되었는데요. 그 정도면 3선 개헌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종필이 캐스팅보드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이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모습입니다.
박정희는 2인자인 김종필을 견제하기 위해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을 내세웁니다. 이이제이 전술인데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으로 김종필을 견제했습니다. 중앙정보부니까 사생활 캐내고 테러하고 하는 등의 일했습니다.
국민복지회는 민주공화당 내 김종필을 지지하는 의원들의 모임입니다. 위의 40명 김종필 지지한다는 단체가 바로 국민복지회입니다.
민주공화당은 국민복지회가 같은 당인데 말을 안 들으니까 김종필계 의원들을 해당 행위자로 규정 제명을 합니다. 이것이 국민복지회 사건이라고 합니다. 김종필 본인도 정계 은퇴를 합니다.
1969년 4.8 항명 사건이란 것이 일어나는데요. 권오병 문교부 장관이 있었는데요. 이 사람이 원래 검찰 출신인데 국회에서 고압적이고, 권위적이고, 오만하고, 국회의원들에게 폭언했습니다. 야당에서 이 사람을 해임하게 투표를 했는데요. 여당은 박정희 대통령이 부결시키라고 했는데 김종필계 의원들이 해임 찬성 투표를 해 권오병이 해임됩니다. 이 사건 이후 김종필계 의원들이 날라 간 것입니다.
김종필을 포함해 사람들이 3선 개헌을 너무 많이 반대하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청와대로 김종필을 부릅니다. 그래서 좋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어차피 다음은 임자 아닌가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김종필은 3선 개헌 찬성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미국도 3선 개헌에 찬성했는데요. 당시는 냉전 시대 이기 때문에 미국에게 반공산주의 정서는 중요했습니다. 박정희에게는 반공산주의 정서가 있지만, 김종필은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로 봤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3선 개헌을 통해 박정희가 장기 집권하길 바랐습니다.
박정희가 김종필을 지지하는 국회의원들과도 쇼부를 봤는데요. 김종필을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이 3선 개헌 찬성 할 테니까 김형욱 중앙정보부장과 이후락 비서실장을 내치라고 요구조건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이 지금은 할 일이 있어서 안 되고, 선거 후에 내치겠다고 하여 협상이 완료되었습니다.(실제로 선거 3일 후 내칩니다)
3선 개헌 국회의원 투표는 밤에 몰래 122명의 3선 개헌 찬성파 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점거하고 있는 국회 본관을 옆으로 돌아서 국회 별관 회의실로 갑니다. 거기서 6분 만에 투표를 완료하여(오전 2시 38분) 3선 개헌을 통과시킵니다. 의사봉이 없어서 주전자 뚜껑으로 땅·땅·땅 했다고 합니다.
그 후 국민 투표를 하는데요. 국민 투표는 정부에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관련 조직들도 많고 각종 부정선거를 치르기 때문입니다. 투표율 77.1%에 찬성 65.1%로 3선 개헌이 통과됩니다.
이상 3선 개헌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정말 짜증 나는 일입니다. 저런 식으로 20년 30년 동안 집권하는 대통령도 외국에는 많이 있지요. 국민이 정치에 더 관심을 가져 올바르게 투표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