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페두사 섬 난민 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U는 2024년 5월 신 이민 난민 협약 최종 승인을 하여 난민 유입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람페두사 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빨간색 원이 람페두사 섬 위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북쪽에 있고요. 이탈리아의 최남단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가시는 난민분들의 주요 통로 중 한 곳입니다.
람페두사 섬의 면적은 우리나라 울릉도의 1/3정도 크기이고요. 인구는 약 5,500명입니다.
람페두사 섬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불과 130km 떨어진 섬으로 보통 유럽이 문으로 불립니다.
아프리카에서 가깝다 보니 난민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이 바로 람페두사 섬입니다.
람페두사 섬에는 하루 평균 4~5척의 난민을 실은 배가 도착합니다. 사람 수로는 100~200여 명 된다고 합니다.
난민들이 섬에 오면 먼저 이민자 센터로 들어갑니다. 센터 밖으로는 나갈 수 없습니다. 거기서 제일 먼저 사전 신원정보를 등록합니다. 이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넘어오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전쟁을 피해서 오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고국에서는 살기 어려워 넘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난민들의 말입니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수단에서는 전쟁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하거든요.”
“학교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그걸 원하지 않아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도 반대하고요. (말을 듣지 않으면) 아버지가 절 죽일 거예요”
유럽 땅에 도착하면 이민자들인 핸드폰을 이용해 고향의 가족과 통화하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이민자들은 굉장히 위험하게 유럽으로 넘어옵니다. 이민자들이 넘어오는 길을 죽음의 바닷길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작은 배로 바다를 건너기 때문에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2013년~2023년까지 중부 지중해에서 사망한 사람만 22,300여 명입니다. (출처: 유엔 국제이주기구)
무사히 바다를 건너더라도 긴 이동 기간 때문에 병 등에 걸리기 쉬워 어린아이같이 약한 사람은 세상을 떠나기 쉽습니다.
최근 들어 리비아의 이민 단속이 강화된 것도 또 다른 위험 변수입니다. 2023년에만 17,190명의 이민자가 리비아 해안 경비대에 단속되어 아프리카로 되돌아갔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튀니지와도 경제 협약을 맺고 이민자 단속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위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람페두사 섬과 제일 가까운 아프리카 지역이 리비아와 튀니지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리비아와 튀니지를 이용해 이민자 단속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람페두사 섬 이민자 센터에서 4~5일 머무른 이민자들은 곧 이탈리아 전역으로 흩어집니다. 보통 가까이 있는 시칠리아섬으로 많이 넘어갑니다. 거기서 이탈리아어를 공부합니다.
이주 가정에서 배우자를 잃고 혼자 아이를 돌보는 부모도 많습니다.
문제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정치 경제적 불안정으로 목숨을 건 이민 행렬이 멈추지 않을 기미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2023년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온 이민자 수는 158,033명입니다.
아래는 람페두사 시장의 말입니다.
“이탈리아 혼자서 다 다루기엔 (이민자의) 숫자가 너무 벅찰 때가 있습니다. 유럽 전체가 이민자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단순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상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난민 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큰일입니다. 문제가 심각하네요. 유럽이 이민자 문제를 잘 해결하면 좋겠습니다. 유럽, 이민자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