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만행사건 군사분계선에 있었던 일을 알아봅시다

도끼만행사건 군사분계선 있었던 일을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1976년 8월 6일 당시 판문점 일대는 UN군과 북한군이 섞여서 근무를 서던 곳입니다. 지금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근무를 서지만 당시에는 공동구역으로 정해 같이 보초 근무를 서며, 야한 잡지도 같이 보고 초콜릿도 나눠 먹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판문점의 모습은 위의 모형 같은데요. 파란색이 UN군 초소, 빨간색이 북한군 초소입니다. 저렇게 섞여서 함께 근무를 서던 상황이었습니다. 저기서 빨간색 원의 나무가 미루나무인데요. 저 나무를 베려다 생긴 사건이 바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입니다.

 

 

1976년 8월 6일 UN 측이 시야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위의 빨간색 원의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루나무가 빨리 자라다 보니 매년 여름에 늘 있었던 일입니다. 그렇게 가지치기를 하는데 북한군이 처음엔 와서 훈수도 두고 했습니다.

 

그러다 늘 UN군과 어울리던 북군인들 말고 다른 북 군인이 오더니 나무 가지치기를 하는 거 가지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자르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UN군과 북한군의 긴장은 고조되었는데요. 북한군의 위협적인 태도에 UN군은 일단 철수했습니다.

 

그로부터 12일 뒤인 1976년 8월 18일 오전 또다시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UN군에 북한군 30여 명이 도끼와 쇠파이프를 들고 달려들어 공격했습니다.

 

 

위의 사진이 당시 사진인데요. 원래는 영상으로 있고 그 영상은 많은 언론에 퍼졌습니다. 도끼만행사건을 영상으로 세계가 다 보았습니다.

 

도끼만행사건으로 미군 장교 2명이 죽었습니다.

 

도끼만행사건이 있고 난 뒤 남한에서는 전국적으로 반공 궐기대회가 많이 일어났고, 김일성 모형 화형식 같은 것도 했습니다.

 

 

위의 도끼가 당시 북한군이 공격용으로 사용한 도끼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자 미군에서 여러 대안이 나옵니다. 북한 선박를 나포하자 하기도 하고, 북한 앞바다에 핵폭탄을 터트리자는 말도 나왔습니다.

 

 

위의 인물이 폴 번연입니다.

그러다 결국 폴 번연(Paul Bunyon) 작전을 하기로 합니다. 폴 번연은 미국의 민화 같은데 나오는 인물입니다. 도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인데요. 1976년 8월 21일 오전 7시 다시 한번 제대로 느티나무를 베는 것이 작전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냥 그 느티나무를 베는 게 아니고요. 미국항공모함도 한반도 근처에서 대기했고요. 핵폭탄을 실을 수 있는 폭격기 3대도 한반도 근처에 있었고, 미 해병대 1,800여 명도 한반도 근처에서 대기 중에 있었습니다.

 

또 미루나무를 자르는 사람을 직접 호위하는 병력은 태권도 유단자 출신의 특전사 들로 선발해 이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판문점에서 총을 쏘는 것은 무리니까 맨손 격투기에 능한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샌드백에 소총도 넣어서 가지고 가고 방탄조끼 안에 권총도 차고 갔습니다.

 

태권도 유단자 특수부대원들의 무기는 몽둥이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원래는 UN군 기준으로 미루나무를 자르는 인원을 보호하는 것만이 목표였는데요. 우발적이었는지 아니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몰래 명령한 것인지 모르지만(명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특수부대원들이 나무 자를 때 북한군 병력을 도발하다가 북한군 초소 네 군데에 들어가서 다 부수고, 전화선 끊고 했다고 합니다.

 

오전 8시 미루나무 절단 작업이 완료되면서 폴 번연 작전도 끝납니다.

 

 

위의 사진은 미루나무가 잘린 모습입니다. 오전 8시 정도에 미루나무 제거 작업이 완료합니다.

 

위의 사건이 일어난 데는 북한 지도부의 노림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시 데탕트(완화 휴식 시기) 시기가 끝나면서 공산주의가 몰락하려는 기미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조바심을 냈습니다. 이러면서 그들이 당장 원했던 것은 남한에서의 미군 철수입니다. 당시 미국은 대선 중이었고 그런 거친 사건을 일으켜 미군이 더러워서 철수하길 바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야만적인 도끼만행사건 이후로 서방과의 관계가 틀어지고 미군 철수도 물 건너갑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도 외면합니다. 북한의 바람과 반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었는데요. 그래서 김일성이 유감을 표하기도 합니다.

 

이상 도끼만행사건 군사분계선에 있었던 일을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북한은 너무 생명을 경시하는 것 같습니다. 뭐만 했다 하면 가차 없이 죽이니까요. 그만큼 북한 주민들의 인권유린도 심각하겠지요. 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 국민의 인권이 잘 지켜지면 좋겠습니다. 통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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