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마치야 건물 사라질 위기에 있습니다 –교토-

교마치야 건물이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하면 일본의 역사자료와 문화재가 많습니다. 특히 교마치야라는 오랜 전통 가옥은 교토의 상징 중 하나입니다. 근데 이 교마치야가 사라질 위게 처해있습니다.

 

 

위의 건물이 교마치야 건물인데요. 나무로 만들고, 저렇게 긴 형태로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교토의 교마치야는 교토의 전통 가옥입니다. 옆면이 깊은 구조로 ‘장어의 침실’로 불립니다. 바깥쪽은 손님을 응대하거나, 생계를 꾸리는 가게 등으로 쓰이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개인 생활공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토의 서민 생활과 밀접한 구조로, 일본 도시형 주택의 뿌리입니다.

 

 

천 년 전의 교마치야는 기본적으로 지금과 같습니다. 원형도 천 년 전이고 일본의 서민주택, 특히 도시주택의 원형이 교마치야입니다.

 

 

교토 교마치야의 특징은 거리가 모두 한대 어우러져 같이 1자로 쭉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주차장이 생기는 등 거리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교토 시내 교마치야 분포도 비교표인데요.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2008년 표에서는 48,000여 채가 남아있었지만 2016년 표에서는 42,000채가 남아있습니다. 8년 만에 11%가 빠진 것인데요. 이것은 하루에 2채, 1년에 800채가 철거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속도로라면 50년 후에는 교토에서 교마치야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4만 채가 넘는다는 건 교마치야가 교토의 경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입니다. 교토의 경관은 ‘기요미즈데라(청수사)’도 아니고, ‘킨카쿠지(금각사)’도 아닙니다. 교토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교마치야는 주로 집에 살던 노인이 살다가 집이 비고, 그러다 철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온 세월만큼 낡았고 현대인의 생활과 맞지 않아 후손들에게 외면당하기 때문입니다. 상속세나 보수공사 등도 큰 부담입니다.

 

교마치야에 살면 너무 춥다고 합니다. 또 나무로 만들어 유지보수 공사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철거라는 개인의 선택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교토의 정체성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교토시는 교마치야 조례를 제정하는데요. 철거하려면 1년 전에 신고를 의무해야 한다고 제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1년 동안 건물을 철거하지 않거나 늦추도록 정부에서 설득하는 작업을 합니다.

 

아래는 관계자 말씀입니다.

“건축물로서 가치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 전통을 지켜온 문화의 가치에 대해 소유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교마치야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가치의 재발견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20% 정도는 외국인들이 교마치야를 구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최선을 다해 보존하려고 하고 있지만, 고령화와 달라진 주택문화 때문에 감소를 막는 것은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이상 교토의 교마치야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일본도 전통을 지키는 게 쉽지 않군요. 우리도 한옥을 지킬 수 있는 만큼은 지킵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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