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스트 류자명 선생을 소개합니다

아나키스트 류자명 선생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아나키스트는 아나키즘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아나키즘은 민족주의나 사회주의처럼 일제식민지 당시 독립을 추구하던 사람들의 사상적 노선 중 하나입니다.

 

위의 분이 류자명 선생입니다

 

아나키즘 하면 우리말로 무정부주의, 아나키스트 하면 무정부주의자로 해석을 하는데요. 아나키즘에 대한 정확한 번역어가 한국어에는 없습니다. 아나키스트란 영화도 제작되었는데요. 거기서는 아나키스트를 ‘선장 없는 선원들의 무리’라고 표현합니다.

 

 

아나키즘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에 아나르코스(Anarchos)인데요. 이 단어는 안(An: 없다) + 아르케(Arche: 지배자)로 된 단어입니다. 지배자가 없다는 뜻입니다. 아나키즘은 정치적 지배세력 배격뿐만 아니라 종교, 소유욕으로부터의 해방을 뜻합니다.

 

인류의 원시생활처럼 나라나 권력자가 없고, 자유롭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을 아나키스트들은 원했습니다. 현실성이 없는 파라다이스 같은 이상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제식민지 당시 한민족의 아나키즘은 일제가 힘으로 조선인들을 짓밟으니까 정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독립노선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습니다.

 

류자명 선생이 바로 아나키스트였고요. 종로경찰서 폭파 사건으로 유명한 의열단이 바로 아나키스트들의 단체였습니다. 의열단 하면 대장으로 김원봉 선생이 생각나는데요. 김원봉 선생은 의열단의 얼굴마담 같으신 분이고 실제로 뒤에서 사건들을 기획하고 실행했던 분이 바로 류자명 선생입니다.

 

류자명 선생은 1991년 남한으로부터 애국장이라는 훈장을 받고요. 1978년 북한으로부터 국기훈장 3급이라는 역시 훈장을 받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이지만 중국이나, 독립운동계에서는 유명하신 분입니다.

 

류자명 선생은 1894년 충주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조선 최고 대학교이며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의 전신인 수원 농림전문학교를 졸업합니다. 그 후 23세 때 고향으로 내려와 충주 간이농업학교에서 교사로 재직을 합니다. 류자명 선생은 복제규정에 따라 칼을 차고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천황폐하 만세’구호를 ‘천황폐하 망세’라고 말하라고 가르치는 등 나름 민족주의적 행동을 하셨습니다.

 

1919년 3월부터 4월까지 일어났던 3.1운동 때 만세운동을 하려고 준비하는데요. 일제에 발각이 되어 체포위기가 닥치자 서울로 피신을 가십니다. 거기서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지원하고자 서울에서 조직됐던 항일 단체인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에 가입하십니다. 그 후 상하이로 망명하러 가십니다.

 

1919년 임시정부 소재지인 상하이로 망명하러 가시고요. 거기서 충청도 대표로 임시 의정원(현재의 국회의원)이 되십니다.

 

의열단은 폭탄이나 총으로 일본 세력을 공격하는 게 주 행동이었습니다. 조선 총독 이하 고관, 일본 군부 수뇌, 대만 총독, 매국노, 적의 밀정, 친일파 거두, 반민족 토호열신 등 반민족 세력을 죽이는 것이 주요 행동 강령이었는데요. 종로 폭파 사건이나 동양주식회사 폭파 시도사건처럼 나름 성공한 사건들도 있지만 원래 타킷과 상관없는 사람을 죽이는 실수도 합니다.

 

 

1922년 3월 일본 육군 대장 다나카를 암살하려고 하다가 다나카의 부인이 다나카를 보호하는 바람에 실수로 다나카 부인(미국인)을 죽입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계에서도 따가운 눈총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아나키즘에 대한 이론적 사상적 기반을 정립하는데요. 신채호 선생이 하십니다. 이때 신채호 선생과 1달 동안 같이 방에 있으면서 같이 작업하신 분이 바로 류자명 선생입니다.

 

아래는 존 레넌의 노래 Imagine 가사인데요. 이 가사에 아나키즘이 어떤 것인지 잘 나와 있습니다.

“국가가 없다고 상상해보십시오. 하기 어렵지 않아요. 죽이거나 죽을 이유가 없습니다. 종교도 없고, 모든 사람을 상상해보십시오. 평화로운 삶을…….”

 

저렇게 아나키즘 사상을 정립한 후 의열단은 1920년대 초반부터 아래와 같은 맹활약을 합니다.

1923년 1월 12일 김상옥 의사의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

1924년 1월 5일 김지섭 의사의 일본 황궁 폭탄 투척 사건

1926년 12월 28일 나석주 의사의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 투척 사건

 

아나키스트를 대표하는 색은 검은색입니다. 그래서 아나키스트들은 사진을 찍을 때 대부분 검은색 옷을 입었고요. 흑색공포단이라는 아나키스트 독립운동단체도 있었습니다. 류자명 선생은 흑색공포단에서도 활동하셨습니다.

 

 

위의 사진은 후난 농업대학에 있는 류자명 선생 흉상입니다.

그렇게 생활을 하다 해방 후에 류자명 선생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에 넘어오지 못하시고요. 중국에서 농학자로 인생을 사십니다. 중국 사람들이 웬만해서는 외국 사람 흉상을 대학교에 안 세워주는데요. 류자명 선생 동상은 후난대학 캠퍼스에 세워줬습니다. 중국에서는 원예학자로 인정받으신 것입니다.

 

이상 아나키스트 류자명 선생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사회체제를 만드는 사상은 현실성이 있어야지요. 민중이 주인이라고 노래하는 사회주의가 좋아 보이지만 결국 독재자가 지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보면 현실성의 중요성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나라를 이루는 사상 체계 중 제일 나은 것은 민주주의라고 생각하는데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발전시켜서 민중들이 진정한 나라의 주인인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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