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참다랑어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신년이면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 수산물 참다랑어 경매장인데요. 새해 첫 참다랑어가 비싸게 팔릴수록 한해의 경제가 좋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의 첫 참다랑어 낙찰가는 10억 원 이상입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 수산물 업계는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일본 수산물 시장에서 참다랑어회를 저렇게 깍두 썰기 썰어서 파는 모습입니다. 저렇게 일본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냉동이 아닌 생 참다랑어회를 팔기도 합니다.
일본은 세계 참다랑어 어획량의 80% 이상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참다랑어 중에서도 가장 품질이 좋은 것은 오오마 참다랑어입니다. 아오모리현 오오마 인근 바다에서 잡히며 맛과 품질이 뛰어나 고가에 판매됩니다. 오오마 참다랑어는 일반 참다랑어보다 가격이 1.5배 비싸다고 합니다. 바다의 해류 등 참다랑어가 서식하는 환경이 좋고, 특히 일본에서 냉동이 아닌 생참다랑어 상태로 공급이 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열리는 첫 일본 수산물 참다랑어 경매는 일본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나침반이 됩니다. 지금까지 경매 낙찰가 최고 거래액은 2019년 1마리에 약 30억 원입니다. 우리 돈으로 1kg당 1,200만 원이 넘습니다. 2024년에는 약 10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참다랑어를 둘러싼 수산업 환경이 변화하며 이상기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후환경변화와 어획량 제한으로 참치류 공급이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참치의 수입량을 늘리는 한편 와카야마현 구시모토쵸에서는 민간 참다랑어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와카야마현 구시모토쵸 인근 바다에서는 대량의 참다랑어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긴키대학교에서 참다랑어 완전 양식에 성공한 후 다양한 규모의 수산업 회사들이 양식 사업과 사료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위의 사진이 참다랑어 양식장입니다. 둥글게 저런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고 참다랑어는 저 둥근 구조물 안에서 양식되고 있습니다.
한 양식 업체는 1,500여 마리의 참다랑어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직경 30m의 원형 양식 어망인데요. 하나의 양식 어망에 참다랑어가 대략 300마리 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30kg 정도 되는 참다랑어를 낚시로 잡아들입니다. 4년에서 5년 정도 키우면 100kg 정도로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이 양식한 후 낚시로 잡은 참다랑어 모습입니다.
양식업도 참다랑어를 출하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양식 참다랑어의 경우도 치어는 자연산 참다랑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무제한으로 잡으면 장래에 어미가 될 물고기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2023년부터 일본 수산물 참다랑어 어획량을 일본 전체 11,000톤 이내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위의 빨간색 원이 오오마라는 곳인데요. 저기가 일본에서 자연산 참치잡이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본 시모키타군 오오마는 참다랑어 잡이로 유명한 곳인데요. 일본 훈슈 최북단 스가류 해협에는 여러 해류가 흐르며 풍부한 플랑크톤으로 인해 참다랑어의 황금어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수산물 참다랑어 어획량 제한으로 어부들의 조업이 제한받기 시작했습니다.
환경변화로 큰 참다랑어들이 많이 잡히지 않고 있고, 잡은 참다랑어마저 버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2023년 6월 16일 어획량 미신고를 하고 유통한 어부 12명이 2주간 조업 정지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1년에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조합에서 정해주기 때문에 그 이상의 참다랑어를 잡으면 모두 바다로 버리게 됩니다.
생계에 위협을 받으며 참다랑어 조업을 포기하는 어부들도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어부들은 현재 어획량 제한에 대해 불만이 많지만, 정부 명령이라 어쩔 수 없이 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다랑어 어족 자원 보호와 어민들의 이익 사이에서 충돌하고 있는 어업정책. 어민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 일본 수산물 참다랑어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냉동 참다랑어만 있습니다. 그러니 일본에 놀러 가시게 되면 꼭 생참다랑어를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